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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피디 Apr 22. 2023

조수성당, 산노루까페

아이들과 제주에서의 추억은 평생의 힘이 될거다

#제주한달살가_14일차

2021.02.07 일요일 맑음. 연무


모처럼 늦잠을 잤다.

며칠 여행객 모드로 아이들과 강행군을 했더니 피곤이 쌓인 모양이다.

오늘은 차분하게 지내는 일정!

아침엔 프렌치 토스트와 과일약간, 씨리얼과 바나나에 플레인요거트를 살짝 얹은 샐러드로~~

점심은 새우와 전복을 넣고 파를 송송 썰어 넣은 전복새우라면으로~~^^

제주도에 와서 해산물 풍덩~~ 된장찌개와 황제라면의 맛에 푹 빠져 새우와 전복을 많이 식재료로 쓰게 된다. 가격도 싸고 싱싱하다는게 실화인가 싶다! 이게 실화냐!

아이들과 저녁은 흑돼지 삼겹살 파티로 마무리 했다. 내일 헤어진다니... 좀 섭섭하다....


<오늘의 일정>

1.조수성당


미사는 못 드려도 일요일이기에 성당을 찾았다. 아이가 추천한 까페 인근에 있는 성당을 찾다가 우연히 만나게 된 조수성당.

방명록을 쓰고 손 소독을 한 후 성당 안으로 들어가 잠깐 경건한 시간을 가졌다.

마음이 편해졌다.


제주의 성당은 야자수 나무로 둘러쌓여 있다. ^^

2.산노루까페


제주 한경면 낙원로에 위치했다. 한적한 곳에 있어서 조용히 책도 읽고 쉴 수 있는 까페였다. 아이들 말대로 “갬성”이 넘친다. ^^넓은 공간에...깔끔했다.

종류별로 녹차가 유명하다는 말에 녹차(세작)를 마셨다. 녹차라떼도 마셨다.

오늘 티타임은 큰 아이가 책임지고 계산까지 했다. 땡큐!


가족이라도 거리두기로^^ 아이들과 떨어져 앉아 각자의 시간 갖기!


녹차를 종류별로 나누어 설명해 주는 직원과 마치 연구소를 방불케 하는 공간이 있어서 방문객들이 녹차를 알고 구입할 수 있게 해줘서 유익했다.

유기농 세작이 생각보다 질이 좋고 가격도 합리적 이었다.

<세작을 구입했다>


3.삼시세끼는 집에서?


아침, 점심, 저녁을 집에서 먹은건 처음이다.

저녁은 흑돼지 삼겹살로 마무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엄마표 김치찌개로 완성하는 센스!

제주산 흑돼지가 맛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정말 맛있었다.

한 달을 빌린 집이라 삼겹살을 먹은 뒤, 깨끗이 청소하는건 기본!


아이들과 내일 헤어진다 ㅠㅠ

큰애는 집으로~~ 둘째는 친구들과 하루를 제주에서 보낸 뒤 집으로~~^^

친구들이 좋을때지!!! 정말 이녀석은 엉뚱하고 계획이 다 있군!


아이들이 가고 나면 허전하겠지?

일주일동안 아이들과 제주에서의 추억은 평생동안 우리 가족에게 힘을 줄 것이라 믿는다. 이밤... 왜이리 생각이 많아질까?


#제주한달살이_14일차 #아이들과마지막제주의밤 #조수성당 #산노루까페 #녹차 #흑돼지삼겹살 #5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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