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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피디 May 25. 2023

노꼬메오름, 마니주, 제주기와까페

인연의 소중함에 감사하는 마음...

#제주한달살기_20일차

2021.02.13. 토요일 맑음


제주에 온지 20일차...벌써^^

제주도민 지인을 처음 만났다^^

김근수 선생님과 선생님의 후배 섬생님을 뵈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 해방신학자 김근수 선생님! 남편과는 호형호제로 지내고 있지만 나와는 인연이 깊은 분이다.

제주도민들과의 데이트^^

<오늘의 일정>

1.김근수 선생님을 만나다


김샘과는 몇년 전, 가톨릭프레스의 팟캐스트 ‘피스’를 함께 진행했다.

당시 PD이자 MC였던 나와 김근수 선생님이 진행자로 막연하게 종교방송을 시작했는데... 김샘과 방송을 하면서 가톨릭을 비롯해 종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다고나 할까?^^

내가 천주교 신자로 살면서 가졌던 수 많은 고정관념이 깨지고,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진정한 종교관에 대해 배우게 되었던 소중한 시간들 이었다.

김근수 선생님의 주옥같은 비판적 시각들^^


어릴때부터 잘 알고 지내던 신부님이 어느날,

“에스델, 너 해방신학자 김근수라는 분과 방송을 한다는 소릴 들었는데 사실이니?”


“네”


“음... 그렇구나! 방송 들어본 어떤 신부가 우려감을 갖던데... “


“무슨 우려감이죠? 신부님들한테 골프치지 말라고 하고, 신자들에게 돈 받지 말라고 해서요? 아니면 신부님들 한테 예수의 삶에 대해 공부하고 기도 더 하라고 말해서요? ” ^^


“아니...그런건 아니고..”


일반 신자들이 진심으로 사제를 존경 할 수 있도록 신자들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가난한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는 교회가 되라고 사제와 주교, 교회에 할말을 하는 김샘의 목소리를 들어 달라고 신부님께 호소했던 그날을 떠올리게 된다.


오늘도 그 이야기를 했다. ^^


방송할때 추억담... 그리고 세월호 사건 이후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에 대한 이야기... 당시 교황님을 만났던 김샘의 추억담...영화 직지 이야기, 그리고.. 책 이야기..제주의 삶에 대한 이야기 등등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역시 김샘은 말씀을 잘 하신다.^^

김샘께서 맛있는 점심과 커피까지 사주셨다. 감동의 맛난 점심과 커피~~^^

가성비가 높은 음식점은 나중에 다시 가는 걸로~~^^역시 현지인과 대동단결 해야함.


김샘의 후배신 샘은 서귀포에 사신다고 한다. 다음에 다시 뵙기로 했다...

제주도민들과의 처음 데이트! 값진 시간였다!


2.노꼬메 오름


저지오름, 금오름, 새별오름에 이어 서부지역에서 가장 높은 오름인 노꼬메 오름에 올랐다. 어떤 분은 작은 한라산이라고 말한다. 높이 833m


제주의 오름중에 높이가 낮은 오름부터 시작해 점점 높이가 높은 오름에 오르고 있다. 오늘 노꼬메 오름은 경사가 가파르지만 올라가는 길이  너무 잘되어 있어서  편하게 올랐다.

그 길을 놓은 많은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다. 견고하게 돌계단까지  놓아.. 사람들의 편의를 생각하는 분들의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꾸벅!


정상에 올랐을때의 그 기쁨이란...^^

지금까지 올랐던 서부지역 오름중에서 가장 높기에 한라산을 가까이서 봤다.


석양을 보며 내려와 정상을 올려다 보니

뿌듯했다.

“내가 저길 올라갔다 온거군. 야호”

다리는 아파도... 힘이 솟는 하루였다.


#제주한달살이_20일차 #노꼬메오름 #김근수 #해방신학 #가톨릭프레스 #마니주 #제주기와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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