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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스토리 유감!

브런치 아웃!으로 썼다 지웁니다.

by 신백

(23.11.28에 작성한 글입니다.)


글을 쓰다

브런치스토리에 회의가 들었습니다.



1. 응원하기 기능 때문입니다. (돈?)


브런치 작가가 되면

누구나 평등할 줄 알았습니다.


'응원하기'라는 기능이

처음엔 극소수만, 그리고 현재는 스토리 크리에이터에게만 주어졌는데요.

(내년 상반기엔 모든 작가님들이 받을 수 있다고는 합니다.)


글로 평가하는 것은 독자들이 할 일이지

어떤 기준을 들이밀 수 있는가?

(물론 스토리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한 브런치스토리팀의 밝혀진 기준은 있습니다.)



사업이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 앞서

파일럿 개념으로 시작했다가

반응이 좋고, 운영이 안정적이겠다 싶으면

범위를 확장시키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실험적으로 운영한 것이 아니라

일부에게는 실제 적용을 했다는 점에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적용되리라 생각했습니다.


아무래도 늦게 시작하시는 분들보다는

일찍 시작하시는 분들의 글이 많이 읽히겠죠.

물론 후발 작가님들이 더 뛰어나다면 극복할 수 있겠지만요.



2. 조회수 관련해서입니다. (라이킷?)


조회수를 염두에 두고 글을 쓰는 건 아니겠지만,

자기 글이 많이 읽히면 기분이 좋고, 안 읽히면 좀 서운한 것은

인간의 어쩔 수 없는 감정 아니겠습니까?



조회수가 많이 나오려면,

브런치 메인에 노출되거나 쭉 내리면 나오는 추천글들,

혹은 다음 카테고리에 선정이 되어야 합니다.


즉 에디터님들의 픽(간택)을 받아야 하죠.

물론 구독자가 많으면 (충성고객) 조회수가 높겠지만,

유명, 출간 작가가 아니라면 한계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3. 상실에 관한 내용 때문입니다.


브런치 인기글들을 보면 이혼, 돌싱, 퇴사, 투병, 고부갈등 등에 대한 내용이 인기가 있습니다.

저도 그런 제목글을 먼저 클릭하고, 끝까지 읽는 경우가 많고요.

그렇다고 인기글을 쓰기 위해

허구로 (즉 소설이라도) 그런 글들을 써야 하나? 자조한 적도 있죠.




제가 내린 결론은 그렇습니다.


1. 응원하기 글을 통해 누군가는 돈을 많이 벌겠지만

그걸 목표로 새로운 작가들이 유입되고 더 많은 글들로 채워질 것이다.


2. 조회수가 목표가 아니라, 다작을 목표로 꾸준히 써라.

그러면 많은 글들 중 픽업되거나 인기글은 나오기 마련이다.


3. 나의 욕망을 숨기고 남을 엿보는 것은 우리들의 당연한 욕구다.

그런 간접체험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거나

타인의 삶을 보는 것도 인생이 아닐까?



아이나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벌어진 일들,

외국인과 결혼생활, 혹 외국에서의 생활,

요리하기, 일상적인 사건 사고 등

상실과 뽐내기를 기본으로 깔지 않더라도

우리 주위에서 펼쳐진 수많은 작가님들의 희로애락을 통해


삶을 돌아볼 수 있고, 때론 용기를 받고

응원하며,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브런치스토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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