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예고 없이 다가온 병은 모든 일상을 멈추게 만들었고, 결국 18년간 다녔던 회사를 퇴사하게 되었다.
나는 18년 동안 워킹맘으로, 엄마로, 아내로, 매니저로 살아왔다.
늘 바쁘고 치열하게 달렸다. 많이 힘들었지만, 그만큼 보람도 있었다.
그렇게 앞만 보고 달려온 삶이 멈췄을 때, 나는 문득 내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누구였을까?’
‘지금 나는 어떤 사람으로 남아 있을까?’
그 질문에 답을 찾고 싶어서...조용히 글을 쓰기 시작했다.
처음엔 하루를 버티기 위한 기록이었다.
“오늘은 조금 덜 아팠다.”
“햇살이 따뜻했다.”
“눈물이 났다. 그래도 괜찮다.”
짧은 메모에서 시작된 글쓰기는 점점 내 안의 이야기를 꺼내는 작업이 되었다.
억눌러왔던 감정들, 잊고 지냈던 기억들, 말로는 꺼내기 어려웠던 마음들이 글 속에서 조금씩 흘러나왔다.
글을 쓰는 시간은 나를 치유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 글을 읽은 사람들의 반응은 내게 다시 한 번 큰 울림을 주었다.
“저도 같은 일을 겪고 있어서 위로가 됐어요.”
“혼자가 아니란 걸 느꼈어요.”
그 순간 알게 됐다. 내가 써온 시간들이,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이야기였다는 걸...
그리고 나는 글을 통해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게 되었다.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 같은 이유로 글을 쓰기 시작한 사람들, 그리고 서로의 글에 따뜻한 응원을 건네는 사람들. .. 좋은 인연, 좋은 사람들.
글은 나만을 위한 기록이 아니었다. 글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다리가 되었고,마음을 나누는 창이 되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글을 쓴다.
나를 위해, 누군가를 위해, 그리고 또 다른 인연을 만나기 위해.
내 이야기가 누군가의 오늘을 버티게 해주는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면서.
나의 이야기가 누군가의 마음에 닿아 조용한 울림으로 남기를...그래서 오늘도 나는 쓴다.”
지금 ‘작심살롱’에서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글을 쓰고 있어요.
완벽한 글보다, 진심이 담긴 문장 하나를 소중히 여기는 공간입니다.
혼자 쓰기 어려웠던 분들, 글을 쓰고 싶지만 시작이 막막했던 분들,
또는 그냥 같이 쓰는 따뜻한 시간이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작심살롱에서 함께 해요.
https://forms.gle/hhtKd2Sn9B5R5b1u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