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아시아나 항공 이코노미 스마티움 기내식

by KYLA

음식이 갖는 매력은

맛 뿐 아니라 추억까지 기억하게 해주니

그 힘이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처음엔 기내식에 대한 글은 그냥 넘길까도 싶었지만,

여행 가는 내내 나의 매력적인 동행자와 함께 한 식사이니

이 또한 기록으로 남겨보고자 한다.


https://brunch.co.kr/@kylakyla/20

▲ 기억에 남는 동행자에 대한 추억




아시아나 탑승길


내가 탑승한 항공기는 A350,

항공편은 OZ545로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출발해

체코 바츨라프 하벨 국제 공항까지 가는 여정이었다.


날씨가 유난히 맑아서

더 기분이 좋았던 날이었던 것 같다.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 티켓을 끊으면

우선적으로 탑승할 수 있어서

줄을 오래 서 있지 않아도 되니까 좋았다.



아시아나 기내식 쌈밥



아시아나는 이륙 후, 안정권에 들어서면

첫 번째 기내식이 나오는데

양식과 한식 중 고를 수 있다.


먹을 땐 몰랐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아시아나 기내식 중에서 쌈밥이 인기가 많다고 한다.


그릇과 맞닿은 부분의 밥은

너무 데워졌는지 살짝 누룽지 같았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고기도 양념도 괜찮았고,

쌈채소와 같이 먹으니 만족스러웠다.

싱싱하게 나온 쌈채소가

쌈밥 메뉴의 킥이었던 것 같다.


이날은 갑자기 와인이 당겨서

화이트 와인을 달라고 했는데

가볍게 마시기 좋아서 고기와도 잘 어울렸다.


아시아나 기내식 새우볶음밥


두 번째 기내식은

소고기 잡채밥 vs 새우 볶음밥

두 가지 중 고르는 거였는데,

첫 번째에 고기를 먹었더니

고기가 아닌 새로운 걸 먹고 싶어서

새우 볶음밥을 선택했다.


새우 볶음밥의 소스는 나쁘지 않았는데

튀김옷이 두꺼워서

나는 대부분 튀김옷을 벗겨내고,

안에 있는 새우를 위주로 먹었다.

밥은 꼬들꼬들보다는

정말 포슬포슬한 느낌?

베트남 볶음밥 먹는 느낌이 들었는데

비행기에서 먹는 거라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같이 나온 샐러드가

의외로 맛있어서 자꾸 손이 갔는데

아시아나는 채소 맛집이었던 건가?

상큼하고 싱싱해서 입맛을 북돋아주었다.

작은 토마토가 샐러드에서 옥수수 알갱이 찾아먹듯이

상큼한 맛을 더해주는 재미가 있었고

채소가 아삭아삭 씹히니까 식감이 좋았다.


아시아나 기내식 피자


목적지에 도착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마지막 기내식이 나오는데

바로 '피자'다!


따끈따끈한 온기가 상자 밖까지 나와

냅킨으로 후다닥 받았는데

적당하게 데워진 치즈가 쭉쭉 늘어나고

토마토 소스가 맛있어서 금세 먹어치웠다.


나는 배고프지 않았는데

어디서 이렇게 흡입을 한 건지~

내 뱃속엔 강력한 청소기가 들어있는 게 틀림없다.

뭘 주든 정말 게 눈 감추듯이 쓱싹해버리니 말이다.^^


너무 잘 먹어서

옆 좌석에 앉았던 아주머니가

본인의 피자까지 주려고 했었지만

아주머니도 피자 맛을 봐야지~^^

또한 하나를 먹어야 아쉽고, 그래야 맛있다.

너무 많이 먹으면 그 맛이 기억에 안 남고

'배부름'만 생겨서 말이다.





콜라까지 원샷했을 무렵,

드디어 땅이 보이기 시작했다.

내가 착륙할 체코의 땅!!

(이 맞겠지?)

혹시나 비행기니까 바로 옆 도시를 지날 때

내가 체코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어쨌든 땅이 보이기 시작하니

도착이라는 게 실감이 나서

내가 유럽에 왔구나 와닿았다.




체코 공항에 무사히 착륙하였습니다.


자! 이제 다시 베를린을 향해서

부지런히 가야 한다.


나는 비행기 안에서 배를 든든히 채우길 잘했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옆동네? 아니고 옆 나라 베를린 가는 길이

그리도 멀고, 엉덩이 아프고, 심심하고, 배고플지는

예상보다 더 힘겨웠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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