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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선주 Feb 03. 2024

3분 카레와 헤어지는 날!

이제 어떻게 살아요.

토요일 저녁 10시 30분경

콜을 받고 승차위치 도착했는데 조금 늦게 나타난 20대 중반 정도의 한쌍이다.


약간 취기가 있는 여자만 차에 태우고 남자는 안녕이다.

차에 탄 여자는 뭔가 아쉬워 보였는데, 차에 타자마자 전화와 카톡전화를 하는데 상대가 받질 않으니 이내 포기하고 운전하는 나한테 푸념이다.


"재가(방금 헤어진 남자) 다른 여자가 생겼는데 노래방 여자예요!."

.......

"아저씨! 내가 술이 조금 취했어요."


머라고 대꾸를 좀 해주면 좋을 거 같아

"노래방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잠자리 상대 일수도 있어요"


여승객

"아니에요. 둘이 결혼한대요"

"3분 카레라 내가 잠자리 멀리 한 건데 이제 난 어떻게 해요?"

"이제 남자 만나기도 겁나네요!

.......,


몇 마디 대화를 하며 목적지 도착했는데, 손님은 기분이 낳아졌는지 차에서 내린 후 나에게 "행복하세요" 하며  꾸벅 폴더인사를 하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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