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라는 앎>

-시선-

by Joy to the World

그걸 알았을 때

가장 반짝이던 별도

내가 가장 사랑했던 별도

그렇게 차갑게 보이덥니다

내가 붙들고 내가 잡으려 애썼던 그것이

내 손에서 모래처럼 빠져나갔다는 것을

알았을 때

다시 가질 기회도

다시 얻을 시간도

다시는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렇게도 그분이 미웠습니다.

나의 별 나의 길잡이

나와 함께 캄캄한 밤 속에서

별을 세며 다시 길을 찾았던 그 순간이 기억나는데

그렇게 별과 같이 영원한 약속을 맺었는데

꼭 버려야 합니까

가지고 있을 수는 없는 겁니까

왜 나는 다시 또 아픔과 고통을 겪어야 하는 겁니까

라는 질문은 몇천 년 전에

광야의 밤하늘에 대고 한 노인도

피눈물 흘리며 외쳤을 절규였을 겁니다.

나는 압니다.

그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자기 꿈과 희망의 유일한 방법을

자기 삶의 목표와 이유를

버리기로 한 선택의 발걸음을.

얼마나 별빛이 매정하게 느껴졌을까요.

나는 또 압니다.

그 발길이 태초에 미리 다져놓은 길을 걷고 있었다는 것을

그 눈길이 결국은 상상치도 못한 기쁨을 마주하게 될 것을

그리고 그 마음이 참으로 아름다운 마음으로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으로 변모하고 있었다는 것을

별은 무수하게 빛났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내 길이 유일한 길이 아니라는 것을

내 꿈과 희망이 온전히 곧고 아름답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별의 눈물, 별똥별이 보이덥니다.

영원한 약속 속에 이어지는 나의 삶의 길은

나 혼자의 발걸음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지혜는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나의 눈은 드리워진 먹구름만 보지만

어두운 밤하늘은 별이 어두울수록 더 빛납니다.

그리고, 그럴수록 아침 햇빛은 더 찬란합니다.

예비하시는 주, 나의 하나님

나는 그분을 알았고 알고 또 알아갈 것입니다.


-2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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