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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모 Sep 26. 2024

논현

세 발짝 떨어져서 따라와,

그가 말했다


네 치장은 너무 거추장스러워

너에게도 안 어울릴만큼


그치만 내가 널 찾으면

셋 셀 동안 널 다시 볼 수 있게

날 놓치지 말고

잔걸음을 재촉해


넌 뒷모습만 보고

내가 나인 줄 아는 것에 익숙해져

그림자처럼 그럭저럭 살다가

내가 부르면 햇빛처럼 웃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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