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런닝맨에서 아이브 그룹인 레이 님께서 네 글자를 좋아한다고 하였다. 그중에서 '아무래도'라는 말을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유재석 님이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네 글자라서요"라는 답을 하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래서 문득 우리가 흔히 쓰는 '아무래도'라는 말의 뜻이 궁금해졌다.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또는 아무리 이리저리 하여 보아도.'라고 한다. 아무래도라는 말을 자주 쓰면서 뜻을 지금 알은 나는 아무래도 바보인가 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새롭게 생기는 말이나 없어지는 말들이 엄청 많다. 아직도 나이 드신 손님들은 이빠이, 타마네기, 와리바시 등등 일본어를 쓰시는 분들이 많고 졸, 부추, 정구지 등 사투리를 쓰시는 손님들도 종종 보인다. 

예전엔 하트를 하라고 하면 예상 가능한 몇 개만 나왔었는데 요즘은 아주 다양하게 나온다. 많은 밈들이 생기고 지금 말한 것처럼 밈이라는 말도 생겼고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 릴스에 인기 있는 동영상들이 많이 퍼지면서 요즘 따라가기 벅차다. 유행을 잘 따라가는 친구와 이야기를 해보면 내가 몰랐던 것들을 우수수 쏟아내는데 그때마다 검색하기 바쁘다. 아무래도 난 요즘 사람이 아닌 거 같다.

외국인 분들이 한국어를 공부할 때 많이 고생을 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우리는 줄임말도 많고 사투리도 많고 같은 말이지만 상황에 따라서 다른 말이 되고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말이 가장 어려운 거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비에서 한국어를 잘하시는 분들을 보면 얼마나 노력을 했을지 대단함을 느낀다.

책을 읽거나 뉴스를 볼 때 모르는 말이 나오면 바로 찾아보는 편이다. 앞 뒤 내용으로 유추해 보는 것도 있지만 결국은 뜻을 쳐보곤 한다. 이렇게 모르는 순우리말도 많으면서 요즘 유행하는 말들이나 공부하려고 한 내가 쑥스러워졌다. 

그래서 우리말들을 이제 브런치스토리에 알려볼 생각이다. 나도 배우면서 모두가 볼 수 있게 말이다. 우리말을 소개하는 글은 다른 브런치북에서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