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실행
신고
라이킷
58
댓글
4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함문평
Jan 14. 2024
길 위에 김대중
기록영화 <길 위에 김대중>
내가 김대중을 처음 알게 된 것은 1971년 대통령 선거 벽보를 보았을 때다.
초등학교 5학년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데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강림출장소 게시판에 기호 1번 박정희 2번 김대중 그 뒤로 여러 인물이 붙었다.
지금이야 강림이 면이지만 그 시절은 안흥면 소속이었다.
누가 2번 김대중 벽보에 뾰족한 것으로 X표를 그었는데도 지적하는 사람 하나 없었다.
요즘이야 온 천지 CCTV가 설치되어 확인하면 다 나오지만 그 시절은 그랬다.
김대중은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겼다. 국회의원도 내가 대학교 떨어진 만큼 수를 했고 대통령도 몇 수 했다가 은퇴했다 번복하고 복귀하여 당선이 되었다.
사람 팔자 알 수 없는
교도소에 수감 중일 때 안기부 직원이 이희호 여사를 동행하여 면회를 왔다.
이유는 석방하여
살려줄
테
니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망명하라는 것이었다.
완곡하지만
확고
하게 망명을 거절하고 그냥 교도소 생활을 했다.
면회하면서 국정원 직원이 회유 협박을 김대중은 나름 최선의 답변을 했다.
세상이 변해 빨갱이라던 김대중이 대통령이 되고 니니 안기부에서 국정원으로 이름이 바뀐 부서장이 알아서 겼다.
교도소
수감 시 촬영한 영상 <대한 뉘우스>에서 찍고 뉴스에 반영 안 된 영상까지 다 보여드렸다.
김대중이 보통의 사람과 다른 것은 각종 공작에 가담한 직원에 대해 보복을
안 했다.
뿐만 아니
라 그 많은 사진과 영상을 자신이 살아있을 때 공개해도 되는 것과 사후에 공개해야 할 것을 교통정리 해주고 떠났다.
기록영화 <길 위에 김대중>은 현재 상영하는 것은
<
전편
>
이고 다음
<
후편
>
이 제작 중이다.
죽어 한 줌 유골 묻힐 곳도 주민 반대로 고생하는 전두환과 김대중이
다른 점이다.
인생은 관뚜껑 닫은 후의 평가가 중요하다.
keyword
김대중
대통령
영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