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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꿀잼은 아니고 메이플시럽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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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괴괴랄랄
Feb 07. 2024
캐나다에서 잡식당을 차리다(1)
캐나다에서 해먹을 수 있는 모든 음식
한 달 동안 홈 계모에게 시달리다가
밥을 직접 해먹을 수 있는 룸렌트로 이사를 갔다.
그 곳에는..
코리안 고든램지, 캐나다 백종원이 계셨고
비록 21세 애깅이였지만
나는 수솊으로 모시며 충성하기로 했다.
캐나다는 밖에서 사먹는 것보다
노프릴스, 로블로스, 코스트코, 메트로, 월마트에서
세일상품을 사서 해먹는게 만배 저렴하기 때문에
내가 시키는 대로 구매해서 똑같이 만들어드삼.
1. 베이컨 시금치 오일 파스타 정식 (45CAD)
-
메트로에서 세일하는 파스타면, 베이컨, 시금치
-
노프릴스에서 6달러에 퍼주는 치킨 너겟
-
코스트코에서 20달러에 파는 파라솔만한 피자
- 아시안마트에서 할인하는 청포도
올리브
유 + 후추 + 소금 + 베이컨 +
시금치 + 면
다 넣고 섞어주기만하면 완성되는 개간단 파스타.
오일파스타의 녹진한 기름맛과 담백함에
익숙한 시금치 냄새, 짭짤한 베이컨 단백질까지.
진짜 100박자 다 갖추신 음식이다.
피자는 부족한 탄수화물을 보충해주고
너겟은 부족한 단백질 보충
와인과 청포도는 부족한 상큼함
보충
2. 졸리비 정식 (30CAD)
- 졸리비에서 산 핫 크리스피 치킨 6조각
- 노프릴스에서 산 감자튀김 -> 에어프라이기
- 아마 먹다 남은 치킨 너겟(비워진 접시)
졸리비 핫 크리스피 치킨은 진짜
좋은 말 할 때 대한민국 품으로 들어오면 좋겠다.
이 특유의 개바삭하고 개짭짤하면서 매콤한
몸땡이에 해가 될까 도파민을 이길 프차가 없음.
너무 짜면 좀좀따리 입에 넣어주는 무양념 감튀.
살짝 태워서 일부러 쓴맛 내줌 = 아메리카노 효과.
3.라면 정식(5CAD)
- 코스트코 김치 (20CAD)
- 비비고 만두(남은 거)
- 신라면 2봉지
소주는 그냥 라면이니까 구색맞추기용.
사실 이 정식은 한끼 식사가 아니라 2차라서
몸둘 바를 모르겠네유.
이미 소주 한병 반을 비운 걸 보니
1차에서 찜닭 혹은 닭도리탕 먹었을 확률 높음.
그래도 김치에 라면에 만두 진짜 못참는다.
4. 페퍼로니 피자 정식(20CAD)
- 코스트코 페퍼로니 피자
- 아마 후식은 코스트코 초코 아이스크림
- 아마 전채요리는 코스트코 푸틴
진짜 미친 무한한 영광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코스트코 피자.
싸다고 맛없는 것도 아님.
치즈가 꽉차게 들어있고 페퍼로니는 짬.
근데 그게 본분임. 겨울은 춥고 여름은 더운 것처럼.
그리고 코스트코에 갔다면 아이스크림은
선택 아닌 필수임.
5. 코스트코 로스트 치킨 정식(10CAD)
- 수솊이 끓여준 소고기 미역국
- 이디야 와사비 과자
- 저 흉물은 고름이 아니
고
체다치즈 과자임
- 부침개같은 건 코스트코 로스트 치킨임.
피자 그 이상의 가성비를 지닌 코스트코 로스트 치킨.
군더더기 없는 구운 치킨의 정수를 보여준다.
한 마리면 세명까지 커버 가능,,
하지만 나는 커버 못하지롱.
나와 우리집 백종원 룸메에게 한 마리는
가벼운 샐러드? 뭐 그런 느낌.
당연 모자랄 것 같아서 급하게 공수해 온 미역국과
체다치즈 과자, 이디야 와사비 과자다.
6. 비빔국수+오코노미야끼 정식
- 코스트코 연어
- 김치만두 + 비빔소면 + 계란지단
- 오트밀 오코노미야끼
(돈카츠 소스 : 케챱 = 2 : 1)
한 번 요리를 시작하면
3시간 정도 부엌을 장기집권하는 일본인 홈메이트 친구가
요리를 해준다고 한 날이다.
내 오트밀과 내 계란과 내가 한 반죽으로 만든 오코노어쩌구.
나와 코리안 백종원이 만든 만두 비빔국수.
아무래도 한국이 이긴 것 같다.
7. 코스트코 등갈비찜 정식
- 코스트코에서 산 등갈비 + 코스트코 김치 + 양파 만 넣고 만든
등갈비 김치찜
고기 자체로 맛있을게 분명해서
양념 맛은 하나도 기대 안하고 먹었는데
세상에나 마상에나 하이에나
진짜 김치에서 우러나온 감칠맛, 신맛에
양파 단맛이 섞이면서 지구촌에서 제일 맛있는 김치찌개됨.
끓일수록 국물이 걸쭉해지면서 짜글이가 된다.
그 때 라면 투하. 겜끗
8. 코스트코 초코 케익(20CAD)
코스트코 올타임 넘버원 초코무스케익
걍 진짜 반박 안받음, 의문 안받음, 의심 안받음
밑에 있는 얇은 층의 시트 빼고 걍 녹진 그 자체.
화이트 초코 무스 층
진한 초코 가나슈 층
다크 초코 무스 층
아 현기증나서 층 다 못 세겠어요;;;
여지껏 먹어본 케이크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었다.
(케이크 광인이라 생일에 케이크 5종 이상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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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희극을 관람하기 위해 기괴한 비극을 수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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