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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문학관 투어 1차 연재 종료

by 바이크 타는 집사

안녕하세요.

모터사이클 전국 문학관 투어를 계획하고 오토바이로 전국 문학관을 다니고 있는 바이크 타는 집사입니다.


브런치 연재를 기획하고 경남, 전남, 경북, 강원 지역을 오토바이를 타고 문학관을 찾아다녔습니다. 많은 걸 배우고 많은 걸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블로그에 하나씩 올릴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뭔가 강제하지 않으면 끝까지 하지 못할 것 같아 브런치북을 만들어 연재를 시작했고, 매주 2편의 탐방기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에 두 편의 글을 쓰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별거 아닌 탐방기 하나 올리는데도 쉽지 않았습니다. 간혹 시간에 쫓겨 글을 쓰기도 하며 어찌어찌 총 40개의 탐방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 연재는 오로지 저 자신을 위한 기록이었습니다. 혼자서는 해내기 힘들어 브런치 북의 연재를 선택한 것인데, 그래도 많은 분들이 읽어 주시고 공감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또 내 글이 남들에게 보일만 한 수준의 글인가 싶어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애초에 이 연재 자체를 막무가내로 시작한 터라 브런치 북이 총 30화까지만 올릴 수 있다는 것도 몰랐고 이번 연재를 마무리하면서 '브런치북 2' 연재 마무리 마지막 글을 올려야 된다는 것도 생각하지 않고 연재를 종료해 버렸습니다. 종료하고 나니 그래도 마무리 짓는 글을 하나 썼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어 열심히 설정에 들어가 봤지만 다시 연재를 시작할 수는 없었습니다. 두 번째 브런치북 시작할 때도 그랬지만 역시 엉망진창입니다. ㅎㅎㅎ


이제 총 40개의 탐방기를 올리고 연재를 잠시 쉬려고 합니다. 앞으로 전북, 충청지역과 경기 서울지역의 문학관이 남아 있습니다. 이제 날씨가 추워져 버렸습니다. 아무래도 쌀쌀해지면 바이크 장거리 투어는 힘들어집니다. 추워지기 전 미리 더 많은 문학관을 둘러볼 계획을 세웠지만, 최근 두어 달 개인적인 사정으로 여러 다른 일들이 갑자기 생겼고 최근에는 비도 많이 내려 바이크를 탈 수 없는 날이 많아지다 보니 문학관 투어를 나서지를 못했습니다.


잠시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날씨에 맞게 투어계획도 다시 세우고, 다녀온 지역들 중에서 둘러보지 못한 몇몇 문학관도 찾아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정리해 보니, 총 50개의 문학관을 방문했습니다. 그중에 문을 닫았거나 리모델링 중이어서 관람할 수 없었던 곳도 있었고, 방문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탐방기를 쓰지 않았거나 써야 하나 고민 중인 곳도 있습니다. 이런 곳들도 모두 다시 정리해서 재정비 후 남은 문학관 탐방기를 연재하려고 합니다. 아마 다음 연재는 전국 문학관 투어가 끝나갈 즈음이면 시작할 듯합니다. 빠르면 내년 봄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투어 상황에 맞춰서 연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제 부족한 글을 읽어 주시고 공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마지막으로 궁금한 게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 브런치북은 30화까지만 글을 올릴 수 있어서 기존에 써 둔 브런치북 1(30화), 2(12화)를 하나로 합쳐서 모아 두고 싶은데요. 혹시 가능한 방법이 있을까요? 브런치북에 올린 글은 다른 곳으로 이동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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