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3일에 작성된 글이고, 수정없이 그대로 올린다.
아침 출근하기 전에 작성된 글인데, 그 때 느낌이 생생하다. 혼자 사는 것에 대한 외로움 극복 방법이다.
아침루틴 돌리기
아침루틴은 6시에 일어나서 고지혈증 약 복용하고, 화장실 갔다가 운동하고 머리 감고 그리고 아침 먹은 후에 글을 쓰는 것이다. 백색 소음으로 교육방송 라디오에서 영어 프로그램을 청취한다. 티비 화면은 프랑스 방송 TV5Monde를 켜 놓고 그림을 본다. 티비에서는 주로 날씨 중심으로 보는데, 혹시 프랑스 관련 뉴스가 나오면 관심을 가지고 본다. 특별히 인터넷이나 유투브로 접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아침 뉴스를 활용하여 섭취할 것을 보고 있다.
아침 먹으면서는 전자책을 읽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한다. 요즘에 읽고 있는 책은 "쓰기의 감각"이다. 유투브에서 추천을 받아서 보는 중인데, 앞부분은 개인사에 관한 이야기였고, 이제 글쓰기 수업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는 중이다. 아직까지는 그렇게 흥미롭지는 않지만, 찬찬히 읽어보면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들이 나올 듯 하다. 진정한 고수는 처음부터 많은 것을 알려주지 않는다. 계속 독자에게 생각의 시간을 주고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만들게 한다음에 그 다음에 작가의 의도대로 풀어 나간다.
아직까지는 특별한 내용은 없다. 다만 숙제로 준 것이 어린 시절 이야기를 글로 써 보라는 것이다. 아니가 먹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어린 시절에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서 그런지 생각나는 것들이 많지가 않다.
어린시절
나의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의 생활을 수원에서 했다.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는 천호동에서 살다가 아버지께서 건축 붐을 타고 수원으로 오셔서 벽돌공장을 하셨고, 거기에서 번 돈으로 땅을 사고 집을 지으셨다. 내 기억에는 그 집은 내가 회사 다니면서 받은 월급으로 충당되었던 듯 하다. 결혼 후에 분가할때까지 나의 월급으로 온 식구가 생활을 했고, 우리는 이사 나갈 때 거의 돈을 받지 못했다. 매월 주택은행으로 우리집 원급과 이자가 나갔기 때문이다.
수원으로 이사와서 처음 살던 동네는 연초제조창이 있던 정자동이었고, 대부분 논과 밭이었다. 지금은 아파트만 가득한 동네가 되었고, 전철 1호선이 지나다니는 곳이다. 중학교때까지 살다가 우리집을 지으면서 북문 옆 영화동으로 이사를 했다. 중학교가 가까워져서 좋았는데, 고등학교를 수성고등학교로 배정을 받고 옮긴다음부터는 다시 학교가 멀어졌다. 가까운 학교에서 멀어지니 불편한 것이 많았으나, 어머니께서 봉고차를 어랜지 해줘서 차로 왔다 갔다 했다. 평범해 보이는 일상에 많은 에피소드가 숨어 있다. 그러나, 이제는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고등학교 친구들도 기억이 없다. 그 친했던 친구들은 다 어디에 있는지, 이젠 이름도 기억이 안난다.
아침에 화상회의가 있어서 출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