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6일 (토)
나는 직업은 회사원이고, 캐나다에서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고 있는 기러기 아빠다. 지금은 회사 근처 1.5룸 오피스텔에서 월세살이 중이고, 매달 월급에서 70만원을 지출하고 있다. 얼마 전에 수원 망포동에 집을 팔았다. 망포동 집은 1억에 150만원 월세를 받던 집이었는데, 막상 매도를 하고 나니 이젠 지금 살고 있는 집의 월세는 월급에서 나간다.
월급에서 70만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은 편이다. 캐나다에 집세와 생활비를 송금하고 월세 70만원과 관리비 25만원을 내면 한달 생활비가 빠듯하다. 그래서 어떻게하면 월현금흐름으로 월세 70만원을 만들 수 있는지 고민을 했다. 만약에 된다면 월현금흐름을 관리비 포함하여 95만원을 만들고 싶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월세만 마련할려고 했더니 이제는 관리비까지도 마련하고 싶다. 어짜피 은퇴하면 월현금흐름을 천만원 만들 생각이었으니, 미리 70만원 만드는 연습을 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이름하여 월세프로젝트. 지금부터 그 여정과 지금까지의 상황을 정리해 보자.
월세 프로젝트의 개념은 배당주를 매수하여 월배당금으로 70만원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도대체 얼마의 배당주를 매수해야 70만원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나 고민을 했다. 또한 요즘 원화 가치 하락이 생각보다 가팔라서 달러에 직접 투자하여 원화가치 떨어지는 것도 헤징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시드머니는 얼마로 시작하면 좋은지 계산을 했다. 월세가 70만원이고, 12개월을 내야 하니 연간으로총 840만원이 월세로 나간다. 년간 840만원은 주거비로 매몰되는 비용이다. 그러면 840만원은 원금 손실이 100%가 되어도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원금이 1년간은 버텨줘야 배당금이 나오니 그런 부분도 고려를 해야 한다.
840만원으로 월배당 70만월을 낼려면 연수익율이 100%가 되어야 한다. 이런 배당주가 있나? 먼저 월 배당르로 연수익률 100%를 보장해 주는 배당주가 있는지 찾아보자.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배당수익률은 높은 배당주이다. 네이버에게 물어보니, 일드맥스(YieldMax)가 배당수익률이 아주 좋은 그러나 초고위험군으로 나온다. 그래 나와 맞는 상품이다. 월세는 1년이 지나면 매몰되는 비용이므로 나는 100% 리스크로 주식이 상폐가 되어도 배당금으로 월세만 회수하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원금은 제로가 되어도 매달 배당금으로 월세를 낼 수 있는 돈이 필요하다.
일드맥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하기 브런치를 읽어보면 도움이 된다.
https://brunch.co.kr/@nasky76/666
일드맥스는 시장에서 잘 나가는 주식을 대상으로 옵션거래 (콜옵션, 풋옵션)을 통해서 수익 만든 것으로 배당금을 배분하는 방식의 커브드콜 ETF다. 손실여부에 관계없이 수수료가 1%가 넘는다. 일반 ETF와 비교하면 수수료가 10배이상 비싸다고 보면 된다. 배당수익이 년 100% 가까이 되는데, 그정도 수수료는 낼 수 있다. 원금이 사라져도 좋다. 월세만 낼 수 있으면 된다.
모든 내용을 다 파악하고 배당주를 골랐다.
일단 종목 선정은 시가총액 1조가 넘으면서 대형주를 추총하는 상품을 5개 골랐다. (종목선정시기는 9월) 테슬라, 엔비디아, 팔란티어, 코인베이스 그리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추종하는 5개 종목을 선정했고 수익률도 MSTY의 경우는 100% 가 넘는다.
문제는 ETF가 출시된지 1년정도 밖에 안되어서 과거 데이터로 미래를 예측하기에는 턱없이 정보가 부족하다. 나의 월세는 예측의 영역이 아닌 운의 영역으로 넘어갔다. 운이 좋아야 월세 70만원을 배당금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초고위험 커브드콜은 배당금을 주기 위해서 원금을 깍아서 줄 수도 있다. 내 돈 내고 그 돈으로 배당금을 받을 수도 있다.
9월에 시작한 월세프로젝트는 12월까지 테스트를 거쳐서 배당금 나오는 것을 보고 배당금으로 나온 달러를 환전하여 월세로 낼지 여부를 결정하고자 한다.
현재까지 지급된 배당금은 다음과 같다.
- 9월(11만원) : 매수 진행 중이라 11만원
- 10월(99만원) : 매수가 완료되어 정상으로 보이나 5주 배당이라 많아 보임
- 11월(55만원) : 비트코인 추락으로 스트레티지와 코인베이스 배당이 크게 줄어듬
- 12월(29만원) : 아직 3주가 남아서 월세만큼 나올지 모르겠음
커브드콜 상품은 옵션 거래에서 수익이 나는 것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배당금을 지급한다. 따라서 추종하는주식(본주)이 하락하면 같은 속도로 하락하지만, 본주가 상승할 때는 같은 속도로 상승하지 않는다. 따라서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면 커브드콜은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면서 배당금이 줄어 들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비트코인을 추종하는 2종목은 하락이 폭이 너무 커서 주가가 떨어지는 속도가 엄청 빨랐다. 그래서 일드맥스에서 주식이 청산되면 안되니, 5개를 묶어서 1개주를 만들었다. 이번 12월에 발생한 일이다. 그리고 월배당을 주배당으로 바꿨다. 증권사는 이런 일을 주주들에게 통보만 할 뿐 왜 그렇게 하는지는 물어보지 않는다. 수수료가 1%가 넘는데, 서비스는 별로다.
초고위험 커브드콜이 어떤 일을 하는지와 하락장에서는 어떤 현상이 생길 수 있는지 제대로 공부 중이다. 기본적으로 커브드콜은 배당금과 수익률을 합쳐서 원금 회수가 되면 되기 때문에 배당금과 수익률을 합쳐서 관리를 한다. 9월과 10월에는 수익를 내던 종목들이 지금은 마이너스로 바뀌었다. 회복은 어려워보이고 월세로 70만원만이라도 따박 따박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원금이 없어질 때까지 녹아내리게 일드맥스에서는 놔 두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다. 주식을 묶어서 더 녹아 내릴 수 있는 여지를 주다니. 재미있는 경험이다. 물론 수익률은 -50%가 넘는다.
현재 투자한 금액은 12천불이다. 환율 1474원으로 계산하면 17백만원이 투자되었다. 그러나, 환율이 1250원일때 매수한 달러이며, 지난 2년간 달러 RP에서 5%대 수익을 내던 돈이라 아직은 마이너스라 말하기는 어렵다. 마이너스를 향해 달려가고 있을 뿐이다. (수업료라 생각 중이다. 여러분들은 내가 낸 수업료로 배우는 중이다)
현재 2114불 (311만원) 마이너스다. 지금도 원금은 줄어들고 있다. 다 마이너스이지만, 가장 큰 요인은 비트코인 추종상품이다. 50% 이상 마이너스다. 나름 배당금 효자 종목이었는데, 이렇게 무너지다니 리스크가 너무 컸었다.
배당금은 지금까지 1328불(115만원)이다. 수익률이 배당금보다 더 크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마이너스다. 문제는 배당금이 매달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배당금+수익은 -786불이다. 마이너스다. 그리고 배당금으로 원금 회수율은 11.5%다. 이 속도로 가도 1년만 배당금 잘 받으면 원금은 회수할 수 있다. 즉 매달 70만원 월세를 낼 수 있다는 뜻이다. 원금이 다 사라져도 좋으니, 배당금이 매달 나와서 월세만 낼 수 있게 되면 좋겠다. 작은 바램이다.
최종수익률은 배당금포함하여 -6.8%다. 아직까지는 그렇게 크지 않다. 그리고 배당금 나온 것으로 소수점 투자하여 팔란티어를 매수했다. 최근에 160불대까지 떨어졌다가 180불이 되어서 수익이 발생했다. 작게나마 헤징을 걸었는데 수익이 났다. 배당금은 당분간 팔란티어를 매수하여 헤징을 할려고 한다. 지금 생각은 내년 6월까지는 배당금으로 팔란티어를 주단위로 매수해서 7월부터는 팔란티어를 팔아서 월세를 낼려고 한다.
그러면 월세는 어떻게 내나? 월급과 잔업비를 모아서 지금처럼 내야 한다. 시장이 나빠져서 당장 월세를 낼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이 또한 내년 1월에 다시 복기하면서 방향을 잡아 볼려고 한다.
2029년에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 그 때에는 보유하던 주식을 배당주 중심으로 바꾸어서 월 현금 흐름을 만들려고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나의 투자 방법은 배당보다는 가치주를 모아서 돈의 몸집을 불리는 것이 목적이다. 물론 2028년까지도 계속 그 방법으로 갈 것이다.
2028년에 돈의 몸집이 커지면, 그 돈으로 분산투자를 할 것이다. 레이달리오 방식 등 주식이 아닌 채권, 배당주, 금 등으로 해서 원금은 지키되, 배당으로 월현금 흐름을 만들어서 내가 죽기전까지는 돈이 돈을 벌어서 나와 아내를 먹여 살리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부 커브드콜 투자가 필요하고, 배당금 받는 연습도 필요하다. 그래서, 연수익률 10%가 아닌 연수익률 100%를 놓고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경험이 없으면 내가 하는 일이 맞는지 틀리는지 알 수 없다. 일단 경험을 하면 나에게 경험치가 쌓여서 나중에 뭔가 결정할 때 도움이 된다. 실패가 가장 값진 경험이다.
월세프로젝트는 토스증권에 계좌를 만들어서 하고 있는데, 소수점 거래하기에 편하고 광고 열심히 보면 엔비디아 주식을 준다. 심지어 수익도 났다. 매달 마감할 때, 월세프로젝트의 진행사항을 업데이트해서 공유해 보겠다.
이미 결과를 보셨으니, 무모한 도전 하지 마시길 바란다. 그래도 월세가 필요한 분이 있으면 미래의 월세를 미리 당겨서 지금 투자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보실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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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일어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