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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UI–기분으로 작동하는 앱들

by dionysos

<이제는 내가 기분을 표현하면, 앱이 반응한다.>


UI(User Interface)는 오랫동안 조작의 언어였습니다. 버튼을 누르고, 스와이프하고, 스크롤하는 행위는 사용자가 “명령”을 내리는 방식이었죠.


하지만 지금의 앱들은 다릅니다. 이제 UI는 조작이 아니라 기분의 언어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사용자의 얼굴 표정, 손의 움직임, 문장의 어조, 심지어 사용 시간까지 ‘지금의 나’를 읽어내고, 앱이 먼저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클릭하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기분 하나로 작동하는 인터페이스 시대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제 UI는 더 이상 “보이는 화면”이 아니라 “느껴지는 감정의 표면”이 되었습니다.



<시대의 흐름-버튼에서 감정으로, UI의 온도가 바뀌다.>


1️⃣ ‘버튼’의 시대 → 행동의 시대

2000년대 초반, UI는 기능 중심이었습니다. 버튼을 누르고, 결과를 기다리는 구조였죠

Windows, Android, iOS의 대부분의 인터페이스는 ‘명령형 언어’로 설계됐습니다.


2️⃣ ‘행동’의 시대 → 상태의 시대

2010년대, Fitbit·Forest·Headspace 같은 서비스들이 등장했습니다.

‘사용자의 상태(state)’가 UI 설계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지금 쉬고 있는가?”, “집중 중인가?” 이런 행동 중심 UX가 감정적 터치의 출발점이었습니다.


3️⃣ ‘상태’의 시대 → 감정의 시대

이제 UI는 감정을 읽기 시작합니다.

Wysa, Calm, Trost, BeReal, Feelim 같은 앱들은 감정을 인식하고, 반응하고, 피드백을 조정하는 UX 구조를 갖췄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시각적 인터페이스가 아니라, 정서적 인터페이스(Emotional Interface)의 시대가 된 것입니다.


“UI는 더 이상 조작의 대상이 아니라, 감정이 반응하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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