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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 튜브 열차로 국경 없는 이동을 꿈꾸다

by dionysos

<속도를 넘어, 공간을 재발명하는 사람들>


우리는 늘 이동을 통해 문명을 확장해 왔습니다. 도보에서 말로 말에서 마차로 마차에서 증기 기관차로, 그리고 20세기엔 비행기로 이동 기술은 언제나 국가를 재편하고, 도시를 바꾸고, 시간을 바꿔놓았습니다. 그런데 21세기에 들어서며 우리는 뜻밖의 벽에 부딪혔습니다. 기술은 빠르지만, 이동은 더 이상 빨라지지 않는다는 것...


항공 산업은 소음 규제와 연료 문제로 속도 혁신을 멈췄고, 육상 교통은 교통체증과 비용 구조로 한계를 맞았습니다. 세계는 연결되었지만, 공간 자체는 여전히 물리적으로 고립되어 있었습니다. 이때 등장한 개념이 있습니다.


“공기를 없애면, 이동의 저항도 사라진다.”


비로소, 인간은 “속도”가 아니라 “저항”이라는 문제를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등장한 것이 바로 진공 튜브 열차(Hyperloop) 입니다.



<드디어 속도가 아니라 공기를 추방해버린 기술>


하이퍼루프(Hyperloop)는 단순한 열차 기술이 아닙니다.


“공기가 없으면 이동은 거의 에너지 없이 가능하다”


이 개념 위에서 탄생한 완전히 새로운 운송 실험입니다. 핵심 원리는 단순합니다. 관(튜브) 내부의 공기를 거의 제거하고 압력 0.001기압 수준을 만들어 마찰·저항을 사실상 0에 가깝게 만들고 캡슐이 고속으로 떠서 달리게 만든다는 논리 인데요.


이론상 속도는 음속(1225km/h)에 근접합니다.

- 서울 > 부산 15분

- 파리 > 암스테르담 18분


즉, 지리적 국경을 무력화하는 기술입니다. 이 상식을 뒤엎는 실험은 미국·유럽·인도 등 여러 국가의 스타트업들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1. Virgin Hyperloop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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