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은 불안정하고, 워라밸은 늘 흔들리며, 성공 확률은 낮기만 합니다.
이직을 준비하는 포지션에도, 커뮤니티의 글들에도, 퇴사를 결심한 사람들의 이유는 비슷합니다.
“더는 못 버티겠다.”
“안정적인 곳으로 가고 싶다.”
“일은 계속 늘어나는데, 왜 이걸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다시 돌아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빅테크에서 더 좋은 연봉을 받고, 시스템이 갖춰진 환경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다시 스타트업으로 복귀합니다. 심지어는 창업 실패를 겪고도 또다시 새 창업을 시도하는 사람들까지...
"도대체 왜?"
무엇이 이 사람들을 다시 불확실성과 격랑 속으로 불러들이는 걸까요? 답은 간단하지만, 결코 단순하진 않습니다.
“내가 만든 무언가가 세상에 나가는 그 순간.”
“고객이 피드백을 주고, 우리가 방향을 바꿔 그걸 반영하는 과정.”
“속도가 곧 권한이자 자유였던 곳.”
그들은 말합니다.
“빅테크에서 배운 시스템은 유용했지만, 내가 ‘만든다’는 감각은 스타트업에서만 느낄 수 있었다.”
“실패한 창업 경험도 지금의 나를 구성하는 자산이 됐다. 그래서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스타트업은 불안하지만, 그만큼 기회도 더 많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총 16명의 실리콘밸리 출신 인물들. 엔지니어, 디자이너, PM, 마케터, 세일즈, 리크루터까지. 모두 다른 시기, 다른 방식으로 스타트업에 뛰어들었고, 때로는 떠났으며, 그럼에도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 책은 그들이 왜 돌아왔는가에 대한 기록입니다.>
그들의 선택은 “스타트업이 최고다”라는 말로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단점과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들. 그들의 회고는 그 자체로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집니다.
“지금 나는 어떤 환경을 원하는가?”
“나는 무엇을 만들고 싶은가?”
“불확실함을 감수하고도 해보고 싶은 일이 있는가?”
이 책이 그 질문에 대한 실마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제, 그럼에도 스타트업을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