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랬던 후회 또또 후회'
'막내의 후회'
박재하
나의 후회는, 바랬던 후회이다
아쉬움이고, 미련이었지만..
휴대폰에 색 바랜
엄마의 사진을 보면서 후회
한 장밖에 없어서 후회
내가 찍어드렸던 많은 사진들이
꽤나 많아었는데 없어졌기에 또또 후회
여행을 좋아하면도
가지 못해서 후회
갈 수도 있었기에 또또 후회
조금은 여유로울 수도
있었는데, 근심만 안고
하늘로 가셨기에 후회 또또 후회
그러나 이젠 그 후회도,
후회스러운 마음도 애써 누르며
엄마의 비디오에 저장했다
왜냐하면 그래도 엄마 있는
그곳은 편안하게 안식할 수 있으니까..!
근심만 쌓아둔 이곳보다는
나으니까, 훨씬 나으니까..!
그래서 후회도, 바랬던 후회도
아쉬움과 미련까지 꾹꾹 누르고
마음에 또 꾹꾹 눌러 내 비디오에
저장할 수 있는 거다
그리곤 엄마의 비디오라고
부르며 정지버튼 없이
계속 돌아가며 재생되게 했다
내가, 막내가 play play pl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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