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아닌 움직임을 바라본다.

by 사계절


사람이 아닌 움직임을 바라본다.

그 사람의 이름, 직급, 나이.
그 모든 것을 잠시 내려두고
나는 그 사람의 움직임을 바라본다.

열 명이 넘는 움직임을 이끌어가지만
한 명, 한 명의 움직임을 따라가다 보면
그 사람이 살아온 시간의 흔적이
몸에 고스란히 남아 있음을 느낀다.

내가 이 움직임을 통해 일깨우고 싶은 것은
잘하고 못함이 아니라

몸의 움직임을 통해 나를 바라보는 일,

외적인 성장 너머에서
내적인 단단함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처음부터 맞고 틀린 움직임은 없다.
그저 반복해 가면 된다.

똑같은 듯,
그러나 늘 다른 움직임 속에서

어느 순간
내 안 깊은 곳에서
나를 향해 말하는
내면의 목소리가 들릴 때까지.

그렇게 이어가다 보면
지금의 내가 아니라

그 너머의 나를 바라볼 수 있는
건강한 시선을 갖게 된다.

그리고 나는
분명, 그럴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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