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고 싶은 마음을 붙들었다.
나는 직장 내
필라테스 동호회를 이끌고 있다.
2024년 5월 즈음,
그동안 배운 것들을
그냥 계속해보고 싶다는 마음.
딱, 그 마음 하나였다.
그렇게 시작된 나의 작은 동호회는
2025년 정식 동호회로 활동하게 되었고,
이렇게 감사한 공간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잘 이끌어 오던 동호회를
육아휴직으로 멈춰야 할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라도 이어가야 할지
고민하던 때가 지난 7월이었다.
회원님들께 보낼 글을
썼다, 지웠다.
무수히 반복했다.
휴직 중이니
주 1회 와서 운동을 해드릴까,
아니면 월 2회로 줄여볼까.
시소 타듯
고민은 이어졌다.
‘아이들 잘 챙겨야지’
그 마음이 컸기에
결정은 쉽게 나지 않았다.
그렇게 내 마음속 우여곡절 끝에
한 달 한 번,
원데이 클래스로
동호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주 2회 하던 움직임을
9월, 10월, 11월, 12월에는
한 달에 한 번의 움직임으로 이어가며
2025년의 시간이 흘러갔다.
그렇게라도 이어가고 싶은
나의 마음은 무엇일까.
기꺼이 발걸음을 하게 만드는
이 마음은 무엇이었을까.
‘자발적 움직임’이라는 말이 아니면
설명이 되지 않는다.
만약 이것이
‘타인에 의한 움직임’이었다면
나는 이 자리에
기꺼이 올 수 없었을 것이다.
왜 나는 여전히
이 움직임을 놓지 못할까.
왜 이 시간만큼은
계속 지키고 싶을까.
필라테스를 알려드리고
몸의 움직임을 이어가는 것.
모두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는 일들이다.
‘진심’이라는 표현을 쓰기에는
조금은 부족한 것 같고,
그보다는
그냥 ‘하고 싶어서’가
더 가까운 말인 것 같다.
2025년 동호회 활동을 마무리하며
이런저런 나의 마음을
글로 남겨본다.
2026년에도
어떤 형태로든 이어가게 될
‘사계절 필라테스 동호회’ 일 것 같다.
어쩌면 숱하게 적어왔던
‘살아 있고 싶은 마음’을
이 움직임을 통해
내가 느끼고 있는 건 아닐까.
골방에서 시작해
근사한 마루방에서의 움직임까지
올 수 있었던 건,
함께 움직여 주었던
동호회 회원님들 덕분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나의 실력이
조금이라도 나아졌다면
그 또한
경험의 시간을
기꺼이 함께해 준
회원님들 덕분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어떻게든 이어지는 이 여정이
참으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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