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8시.
하타요가 플로우 수업이 시작된다.
선생님의 목소리는
얇고 가늘고, 낮게 흐른다.
듬성듬성 매트를 펼치고
각자의 자리에서
같이 움직이는 시간.
이렇게 다양한 움직임을 만나는 것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자 배움이다.
처음 이 수업을 들었을 때는
왜 이렇게 강도가 약하지?
왜 더 강하고 세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오늘 수업을 들으며
하타요가 특유의 ‘머무름’과
동작의 ‘정확성’이 더해지면
회원님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좋은 움직임이 될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잠시 누워 있는 사바아사나.
그 시간이 그렇게 좋았다.
늘 저녁 시간에는
움직이느라 바빴고
누가 멈추라고 하지 않는 이상
멈추지 않는 인형처럼 살았다.
그런데
그렇게 반강제로 멈춰지니 좋았다.
5분 남짓 되는 그 시간.
하루의 무게를
온전히 내려놓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또 하나의 배움을 얻어 왔다.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서나
배울 것은 넘쳐난다는 것.
그리고
내가 선입견 없이
그 움직임을 온전히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로 참여한다면
배움은 언제나
나를 향해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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