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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뚝딱이 Apr 09. 2024

파도 파도 끝이 없다.
마케팅 명당 '파묘'

[그냥 궁금해서]



파도 파도 끝이 없는 마케팅 명당 '파묘'


온 세상이 파묘다. 마케팅 명당 파묘


관객 수 700만을 달성한 흥행작 ‘파묘’.

개봉 초기에는 한국형 오컬트라는 주제로 중장년층을 끌어모았고, 이후 MZ 무당의 비주얼로 젊은 세대에게도 화제가 되었어요.

파묘 배급사 쇼박스의 조수빈 홍보팀장은 "요즘은 영화 한 편이 온전히 주목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는데요.

관객들이 어떤 영화를 보겠다는 목표를 확실히 정하고 영화관을 찾기 때문에, 비슷한 규모의 영화들끼리 1,2등 경쟁을 하는 것보다는 경쟁작이 조금 덜한 상황에서 개봉한 다음 입소문을 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입소문을 내기 위해 배급사와 극장 브랜드들은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고, 파묘는 ‘마케팅 명당’ 되었는데요. 


파묘 홍보 사례들을 살펴보며 ‘입소문 나는 영화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쇼박스, 팬아트에서 시작된 스페셜 포스터


SNS에서 한번쯤은 파묘의 한반도 포스터를 보셨을거라 생각해요. 이 포스터 사실 팬아트에서 시작됐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한 팬이 공개한 팬아트에서 파묘 4인방이 무덤을 파던 중 관을 바라보는 모습의 하늘이 한반도 형상으로 비쳐지는 디테일로 이슈가 되었어요. 배급사 쇼박스는 이를 놓치지 않고 원작자와 소통 후 때깔좋은 스페셜 포스터를 재빠르게 공개했답니다.


이를 본 대중들은 “덕후들 가슴 뛰게 하는 마케팅”, “최민식의 색 다른 단추가 독도를 뜻하는 것 같아서 감동이다” 등의 반응을 남기며 다시 한 번 화제가 되었어요.




영화를 영화관에서 봐야 할 이유 


CGV&메가박스, 오컬트 보기 좋은 '손 없는 날'

파묘 관람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CGV 과몰입 상영회', '메가박스 미드나잇 상영회'.

귀신 걱정없는 ‘손 없는 날’에 특별 상영회를 진행하며 영화를 봐야 할 ‘명분’을 제공해 큰 인기를 끌었어요.

또, 상영회 관객들에게 액운 퇴치 선물로 ‘소금’을 제공했어요. 영화 속에서 자주 등장했던 소품을 활용해 영화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어요.



롯데시네마, 과몰입 끝판왕 무비 퀘스트

영화 보러 갔다가 파묘 주인공 된 썰 푼다...

롯데시네마의 '무비퀘스트'는 영화 엔딩크레딧 이후 카카오 챗봇을 활용해 스토리와 관련된 퀘스트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에요.

파묘 무비퀘스트에서는 플레이어가 설산 곳곳의 미스테리 사건을 접하는 에피소드가 담겨있어요. 

제한시간 내에 집중해 문제를 풀다보면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몰입의 순간을 경험할 수 있어요. 퀘스트를 완료하면 귀신을 쫓아줄 것 같은 ‘팥찜질팩’ 굿즈도 제공해 여운이 오래 남도록 했답니다.



영화 마케팅? 영화관 마케팅은 앞으로 이렇게.


작품에 몰입할 수 있도록

앞으로의 영화 마케팅이 가야 할 길을 제시해주는 듯한 파묘 사례, 흥미롭게 읽으셨나요? 영화 속 세계관을 현실로 끌어내 관객들이 작품에 '과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영화 마케팅의 포인트로 보여요.

영화 관람객들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단순히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요. 관객이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영화 속 키워드와 상징들을 활용해 마케팅에 스토리텔링을 입혀야 해요. 그렇게 작품을 보고 싶게 만드는 것이 첫 단계예요.



@justq_1206


극장에서 몰입할 수 있도록

이어서 극장 브랜드들은 관객들이 자신의 영화관을 찾을 명분과 이유를 제시해야 해요.

OTT, 유튜브 등 콘텐츠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관객들이 돈을 내고 극장에 오게 하려면 극장 이상의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죠.


파묘 마케팅은 이러한 방향성을 잘 반영했어요. 앞으로도 영화 마케팅은 작품 IP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로 홍보의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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