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residio Library Jul 13. 2024

가성비갑 랍스터 없는 랍스터요리

로제소스 랍스터 파스타와 랍스터롤

엘에이를 기반으로 한 마트 트레이더스 조는 여러가지 맛있는 간편식으로 유명한데요, 여기 간편식과 재료를 이용한 랍스터 없는 고급진 랍스터 파스타 레서피가 얼마전에 유명했었어요.


트레이더조스에서 당시에는 '랭고스틴꼬리'를 냉동으로 팔았는데, 그거랑 랍스터비스크 (랍스터 크림스프 같은 것)을 이용해 고급진 랍스터 파스타를 만드는 거였죠!


요렇게 생긴 앤데, 사실은 그냥 에피타이저로 먹는 간편식 스프에요. 크림 베이스에 랍스터 맛이 나는 헤비한 스프입니다. 맛은  있는데 그냥 단품으로 먹기엔 좀 느끼한 감이 있더라구요.



재료: (계량 내 맘대로)


랭고스틴꼬리 (새우로 대체 가능)

랍스터 비스크

방울토마토

마늘

파스타 면

올리브오일

소금

통후추 간 것

바질 (다른 초록허브로 대체 가능 - 깻잎, 파, 부추 등등)

(선택) 화이트와인



저는 스파게티면을 좋아해서 그걸 썼어요. 먼저 소금 넣어서 면 올려두고요,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편썰은 마늘을 넣고 볶다가, 노릇해 지면 랭고스틴과 토마토를 넣고 달달 볶습니다.



여기에 화이트와인을 둘러 디글레이징 해도 되고요. 적당히 익으면 랍스터 비스크를 까서 부어줍니다.



잘 녹아들면 바질 썰은 걸 좀 넣어주고, 파스타도 넣어 조금 끓여줍니다. 파스타는 알덴테 보다 조금 더 덜 익힌 다음 여기 넣어서 졸이면서 익혀주면 소스가 흡수되어서 더 좋아하는 편이에요. 너무 꾸덕하면 파스타 삶은 물을 조금씩 넣어주시면 됩니다. 후추도 좀 뿌려주고요



이제 완성! 바질도 예쁘게 올려줬어요












참, 파마산 치즈 까먹었다






헤비한 랍스타비스크가 면을 사악-감싸서 감칠맛이 훌륭합니다.



번거롭게 소스 만들지 않아도 되서 넘나 편리하고 고급진 맛이나서 아주 마음에 듭니다. 자주 해먹고 싶어요. 랭고스틴이 많은거 같아서 절반만 넣었는데 한 봉 다 넣어도 좋았을 뻔 했네요. 랭고스틴 살이 고소하니 참 맛있다는.





이 때 아껴놓은 랭고스틴은 나중에 랍스터롤을 해 먹었습니다.


랍스터롤은 뭘 말아놓은 건 아니고요, 버터 발라 구운 빵 사이에 랍스터 살을 끼워 먹는, 미국식 핫도그에 소세지 대신 다른 게 들어간 형태입니다.



랭고스틴 꼬리 살짝 데쳐내고 다진 당근 + 시판 타르타르 소스와 버무려서 버터 발라 구운 빵 사이에 끼웠습니다. 아보카도도 슬라이스 해서 올리고요. 보통 감자칩이랑 나오니까 감자칩도 곁들여봤습니다. 랭고스틴 살이 통통 씹히는 것이, 사 먹는 게 부럽지 않아요!


보통 랍스터 파스타나 랍스터롤은 사먹으려면 20-30불을 호가하니까요, 이렇게 해먹으면 가성비가 참 마음에 들더라구요. 다만 안타까운 점은 저 랭고스틴이 갈 때 마다 없은 지 몇 달 됐어요.. 시즌이 아닌 건지 바이럴한 레시피 때문에 씨가 마른건지 ㅠㅠ 잔뜩 사둘 걸 그랬네요. 없을 땐 일단 새우로 해먹을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 찾아보면 여러가지 트레이더조 상품을 이용한 꿀팁 레시피가 많이 나와요. 샌프란시스코 놀러오신 김에, 트레이더스 조에서 간편히 몇 개만 재료를 사다가 후루룩 해 먹는 것도 굉장한 재미가 아닐까요 <3


어디 트레이더스조에 랭고스틴 파는거 보신 분 알려주세요ㅋㅋㅋ 같이 먹읍시다





이 글은 다음 ‘여행 맛집' 탭에 소개되었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