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와주라 잠아, 언제쯤 푹 잘 수 있을까?
다시 밤은 오고, 잠은 여전히 오지 않는 하루
꽤 인상 깊었던 하루였는데, 그 와는 별개로 잠은 들지 않는다. 그렇게 또 한 번 밤의 감정과 마주하게 되었고, 애써 외면해 보던 생각이 다시 내 마음속으로 들어왔다.
무너져버린 감정으로 시작된 생각은 점 점 더 깊은 곳의 내면으로 스며들고 그 꼬리의 꼬리를 무는 생각들은 나를 더 괴롭힌다. 상처를 계속 찌르고, 그 상처는 더욱 큰 상처로 다가온다.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까?”
고심 끝에 생각한 아무렇게나 쓰는 글 같지도 않은 글, 이런 표현을 통해 조금은 밤의 감정과 맞서려고 한다.
사실, 표현하기 가장 싫었던 ‘나’의 내면 이야기인 밤의 감정은 어린 시절에도 때때로 찾아오긴 했다. 그럴 때마다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극복했었고 나름대로 다른 일에 몰두하기도 했다.
밤의 감정과 함께 하는 순간, 잠은 자지 못하고 예민함이 더 몰려오기 마련이다.
그래도 브런치를 통해 글을 써보니 조금은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벌써 5편째 글을 쓰고 있는데, 가뜩이나 못 쓴 글들이 더 별로다.
그래, 그래도 좋아, 그렇더라도 난 글을 쓰며 밤의 감정을 극복해 낼 거야! 이 말을 가슴속에 되뇌며 잠이 오지 않는 밤에 작은 글 한 편 쓰며 이 글을 마친다.
밤의 감정 Part5. 밤, 잠이 오지 않을 때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