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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서윤 May 13. 2023

시간을 물리량으로 바꾸는 사람들

필름을 시작하고 싶은 당신에게.

필름


필름을 시작하고 싶은 당신에게.


필름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네거티브 필름: 일반적인 필름이라고 하면 35mm 네거티브 필름을 의미한다.

-포지티브 필름: 슬라이드 필름이라고 불린다. 요즘은 잘 쓰지 않는, 과거 필름 초기에 많이 쓰이던 필름. 생생한 색이 특징이지만, 더 비싸다.


필름의 사이즈와 용도

-35mm 필름(135필름): 일반적인 카메라에 들어가는 필름

-중형 필름: 상업용 카메라에 쓰이는 필름. 더 길고 큰 필름이다.

-영화용 필름: 영화를 찍을 때 사용되는 필름. 특유의 색감 매니아층이 있다. 직접 감은 필름을 파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그래서 일반적 35mm 필름에 비해 반 값정도에 형성된다.(싸다!) 그런 것에 비해 현상 가격이 두 배 정도라 결국 같은 값이 되어버리고는 한다. 다만 자동카메라에 자동으로 인식되려면 필름에 DX라인이 있어야 하는데, 직접 감은 경우에는 있지 않아 수동카메라에만 써야하는 경우도 있다. 또 텅스텐 필름(실내용)과 주광용 필름(자연광용)으로 나뉘어서 용도를 잘 생각하고 구매해야 한다.


필름의 브랜드도 매우 다양한 편이다. 대표적인 것만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코닥: 따뜻하고 자글자글한 표현

-하만/일포드: 코닥의 흑백 브랜드.

-후지: 청량하고 탁 트인듯한 표현


다음은 필름 별 날씨와 조도에 따른 결과물 차이. 카메라는 CANON EOS 300 기준.


코닥, 컬러플러스 200/400

필름의 아련한 느낌보다는 아름다운 순간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색감을 자랑한다. 겨울과 여름의 일조량 차이에도 비슷한 결과물을 내는 것 같다.

1. 3월 제주도의 적당히 흐린 날.


2. 늦여름의 해 질 무렵. 공기중의 습도가 높았다. 해를 정면으로 바라본 사진이다.
3. 한여름의 해가 아주 맑던 날. 그늘을 찍은 사진.


코닥 골드 200

다신 돌아갈 수 없는 멍멍한 느낌을 낼 때 적합했다. 계절, 날씨, 일조량, 카메라 종류에 따라 차이가 극심한 편. 해가 아주 맑아서 거의 다 날아가다시피 한 날 찍었을 때 가장 마음에 들었다.

1. 한여름, 해가 아주 맑았던 날. f3.5 카메라로 촬영.
2. 6월, 흐렸던 날 초저녁. 일반적인 필름의 감성적인 느낌을 내기에는 이 정도의 환경이 적합했다.
3. 9월, 오후. 날이 맑고 선선한 가을날씨였다.


3. 후지 C200

청량하고 선명한 느낌의 필름사진. 여름에 촬영하거나 바다를 찍을 때 색감잉 환상적이다. 나는 코닥보다는 후지를 더 선호한다.

1. 해를 정면으로 비추고 있던 바다. 시기는 2월, 오후 2시 즈음.
2. 2월의 제주도, 오후 3시 즈음. 해는 반 정도 들어간 흐릿한, 아주 맑지만은 않은 날씨였다. 공기 중의 습도는 있는 편(다음 날 비가 왔었다.)
3. 위와 같은 날의 오전 11시경. 해가 완전히 뜨지 않은 쪽이었다. 실제는 사진보다 더 푸릇푸릇하고 맑았음.


4. 코닥 이미지 100

선명한 느낌보다는 부드럽고 감각적인 결과물에 추천. 날이 흐리다면 흐린 날을 부각해서 표현하기 수월하다. 감도가 낮아 흐린 날에도 적합하다.

1. 5월경, 날이 매우 흐렸음. 햇빛이 나지 않았고, 비가 온 직후.
2. 2월 초, 후쿠오카. 날이 아주 맑은 날은 아니었다. 시간은 6시경, 해가 질 무렵.
3. 위와 같은 시기, 해가 뜬 1시 무렵. 빛이 한번에 들어오면 날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f3.5 렌즈로 촬영)


5. 코닥 포트라 400

화사한 색감은 아니다. 특별히 이 필름의 느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선호하지 않는 필름. 서정적이고 먹먹한 결과물이 나온다.

1. 날이 흐린 날 그늘.
2. 밤. 플래쉬 터뜨리고 촬영. 밝은 전광판의 경우 굉장히 선명하게 나왔다.
3. 2와 같은 환경에서 촬영.
4. 해가 그래도 나는 흐린 날 노을이 지기 30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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