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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호 Oct 15. 2023

떠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즐기는 올가의 삶

그림책 테라피-긍정, 지속적인 추구, 꿈꾸기, 실행력, 어려움 이겨내기

오카다 다쓰노부의 <그림책 테라피가 뭐길래>를 읽으면 그림책으로 인생을 바꿀 수 있고 재미있고 '나 자신'을 볼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림책 테라피는 그림책의 그림을 통해 상상할 수 있고 그 속에서 실천력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점이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추천할 수 있는 그림책은 다양하지요.


아테네 멜레세의 <키오스크>는 붙박이로 떠날 수 없는 키오스크 안에서의 삶이지만 주인공 올가를 통해 우리는 긍정, 지속적인 추구해야 할 무언가, 꿈꾸기, 실행력, 감사, 어려움 속에서 즐기기 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삶이 너무 어려워 사방이 꽉 막힌 것 같은 분들께 이 그림책을 추천합니다.


여기서 키오스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른 모양입니다. 작은 가판대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올가는 뚱뚱한 몸으로 키오스크의 문을 열고 나오지 못해 그것에서 먹고 자는 생활을 하고 있어요. 


키오스크는 올가의 인생이나 다름없었지요.


신문이나 잡지, 물, 담배 등을 파는 키오스크에서 동네 사람들과 관광객들을 상대하며 살아가고 있는 올가는 나갈 수 없어 우울한 때는 여행잡지를 보며 마음을 다스립니다. 




노을이 지는 먼바다로 떠나고 싶어 합니다.


어느 날 올가는 배달된 신문 뭉치가 손이 닿지 않지 않아 막대를 이용해 끌어오려고 합니다. 그 틈을 노린 남자아이들이 과자를 훔치려고 하는 것을 본 올가는 그들을 붙잡으려고 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올가의 세상이 뒤집혔어요!


정신없이 떨어진 물건들을 주우러 애쓰다가 문득 키오스크를 들고 움직일 수 있을 수 있음을 깨닫게 되고 잠깐 산책을 나가기로 했어요.


내 앞에 놓인 꽉 막힌 것 같은 상황에 놓인 삶과 키오스크 안에서 나갈 수 없는 올가의 상황은 너무 비슷합니다. 바쁜 직장 생활이나 어려운 문제를 만난 상황 속에서 내가 좋아하는 일 하기, 봉사활동 하기, 다음에 가고 싶은 휴가지 상상하기, 다른 사람들과 만나기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여 버티며 사는 사람들이 많지요.

하지만 누구나 불행하고 어려운 상태를 만나면 먼 출구를 향해 눈을 두지 못하고 내 앞의 암흑 속을 헤매게 됩니다.


갑자기 세상이 뒤집힌 올가는 처음에는 우왕좌왕하다가 떠날 수 있음을 깨닫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즐기기로 하지요. 천천히 산책길에 나선 주인공을 본 사람들은 놀라고 반가워하지요.

어려움 속에서 자신의 힘으로 일어나 힘차게 걸어가는 나를 격려하며 살아가는 누군가를 보는 것 같아 대견하고 신기한 마음으로 그림책을 넘기게 됩니다.





매일 만나던 강아지의 줄 때문에 올가는 강물 속으로 빠지고 말아요.

오리의 표정 보이시나요?

이 장면에서 황당하고 억울하며 불공평한 일을 만난 내 경험과 너무 같아 눈물이 나려고 했어요. 마음속에 절망의 물결이 몰려온 것 같이 답답했지요. 


그 다음 그림은 그림책 가득 유럽 풍의 집들과 푸르른 나무들 사이로 흘러가는 강물이 보입니다. 그 강물을 따라 흐르고 흘러가는 올가와 키오스크는 과연 어디로 갈까요?



다음 장을 넘기면서 카타르시스 같은 뚫리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안도, 평온, 희망, 긍정, 감사, 도전

반짝이는 감정의 보석들을 발견하는 순간이었죠.




석양을 바라보며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올가의 표정에서 

"그래, 삶이란 이런 것이구나."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어요.


"좋은 그림책 소개해 주세요."

어려운 상황에 놓인 주변 사람들을 만나면 말로 위로하는 것도 좋지만 그림책으로 위로받고 힘을 얻을 수 있도록 키오스크를 자주 추천하고 있어요. 


그림은 같지만 사람들마다 보는 시선에 따라 감정의 깊이는 다르기 때문에 그림책으로 얻을 수 있어 마음을 위로와 힘을 얻는 그림책 테라피입니다.



다음은 노을을 바라보는 올가, 강물을 따라 흘러가는 장면을 바탕으로 AR Art, 미드저니로 생성한 그림들입니다.


유럽 풍 건물과 나무 사이로 흘러가는 강물이 주로 들어간 프롬프트를 사용했어요.



노을 속에 앉아있는 소녀, 바다 풍경 등의 프롬프트를 사용했어요.


그림책과 AI Art의 만남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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