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포 루바토

by Karajan

템포 루바토 (Tempo Rubato)

: 독주자나 지휘자의 재량에 따라서, 의도적으로 템포를 조금 빠르게 혹은 조금 느리게 연주하는 것을 의미하는 음악 용어


자의적, 자유롭게, 느낌대로, 솔직하게...라는 긍정적인 의미로서 좋아하는 음악용어다.


틀을 벗어나되 뭐든 과하면 거부감이 드는 것 또한 사실이다. 루바토는 질서를 유지하면서 여지를 두는 것이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므로 예술을 향유함에 있어 자유롭게 느끼고 표현하고픈 욕망이 존재한다. 템포 루바토는 그런 기본적 인간욕망의 아주 작은 일탈이다.


루바토가 허용되지 않는다면 같은 곡을 여러 번 연주할 필요나 가치가 사라진다. 틀에서 벗어남은 그래서 파괴가 아닌 새로운 창조다. 일반적 예상을 벗어나는 것은 불안과 흥미를 동시에 유발한다. 그 속에서 예술은 새롭게 탈바꿈한다. 루바토는 악보상에서 이뤄지는 것이나 삶의 패턴 또는 루틴상에서 일어나는 일상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루바토는 과하지만 않다면 결코 없어서는 안 될, 삶의 소중한 가치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트리오 반더러ㅣ슈만 피아노 사중주 & 오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