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 야콥스ㅣ헨델 메시아

#오늘의선곡

G. F. Handel

Oratorio HWV.56 "Messiah"

Soprano/ Kerstin Avemo

Alto/ Patricia Bardon

Contra-tenor/ Lawrence Zazzo

Tenor/ Kobie van Rensburg

Bass/ Neal Davies

The Choir of Clare College

René Jacobs - Freiburger Barockorche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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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 야콥스, 프라이부르크 바로크오케스트라 <헨델 메시아> 음반이 처음 발매됐을 당시, 파격적인 해석과 실험적인 연주로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연주이지만, 지금은 새삼 색다른 느낌을 받지는 않는다. 그만큼 형식파괴적 시대악기 연주가 범람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나 여전히 이들의 음원은 상쾌한 사운드와 스릴 넘치는 쾌감으로 가득하다. 그도 그럴 것이 무려 2시간이 넘는 대곡을 악보대로 연주하는 것은 온전한 감상을 방해하는 위험한 시도임을 고려한다면, 야콥스의 모든 도전적인 장치는 감상자를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일 것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연주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이 모든 행위는 사상누각이 되고야 말겠지만 이 조합으로부터 그러한 불행한 결과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니 일단 성능은 안심하고 그들이 선보이는 놀라운 곡예비행을 마음껏 즐기면 된다. 야콥스의 모든 순간들은 성령이 임하시되 무겁지 않으며 기쁨과 환희로 가득하다. 저 하늘 위의 어딘가에서 신께서도 그들의 맑고 깊은 찬송에 감읍하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