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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넬라 Feb 20. 2024

'이 나이에 뭘','필요읍다'고 고집부리시는 부모님

편리함이 아닌 '살기 위해서' 디지털을 익혀야 하는 이유

이제는 더이상 ‘디지털을 이용하여 안방에서 모든 것을 다 해결하면 편리하다’ 와 같은 뻔한 이야기는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될 일이지요.  디지털을 익혀서 활용하는 것이 편리하다는 것을 아실 분들이면 이미 어느정도 활용법을 익히고 있는 경우가 많고요.


이제는 특히 식당이나 커피집 등에 들어가보면 점원 대신 키오스크라는 것이 무슨 장승마냥 턱하니 서있는 경우가 많지요. 키오스크만 보면 식은땀이 나고, 스마트폰 지도를 보고 길을 찾아갈 줄도 모르겠고 택시 앱으로 택시를 호출하는 것도 안되는 분들에게 '디지털'은 그야말로 온 세상을 집어삼켜 어디론가 숨겨놓는 '괴물'이겠지요. 




"여태껏 (돼지털인가 하는거) 없이도 잘 살아왔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 나이에 뭘'이라고 무작정 디지털에 '거리두기'부터 하려는 분들도 적지 않답니다. ‘여태껏 없이도 잘 살았다’라면서 그래도 안 익히겠다고 고집부리시는 분들도 적지 않지요. 심지어 스마트폰 등 기기를 사드려도 '그런것 없이도 지금까지 잘 살았다', '이 나이에 뭘' 이라고 손사래를 치십니다. 


심지어 은행이나 관공서에 가서도 직원이 몇번씩 말해줘야 겨우 알아들을 지경이라  뒤에서 순번 기다리다 지쳐서 짜증내는 다른 고객들 보면 미안할 지경인데, 정작 당사자는 그저   '필요읍다' 라면서 익히려는 노력도 안하면 정말 속에서 천불이 나는 일이고요.


단순히 '인터넷을 이용하면 편리하다'라는 것만으로는 '이제까지 없이도 잘 살아왔다'고 고집부리시는 것을 이길 도리가 없지요. 심지어 디지털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없이도 잘 살았다'라는 고집을 꺾기란 쉽지 않지요.






'다치지 않기 위해' 디지털을 익혀야




하지만 이제는 '편리함'을 넘어 '다치지 않기 위해서' 디지털을 익혀야 하는 면이 더 크답니다.  특히 어르신들은 빙판길이나 빗길에서 넘어진 이후부터 몸져 누워서 일어나지 못하시는 경우가 많지요. 날씨 좋을 때 마실 나가는 것과는 다르게, 빗길이나 빙판길인데도 은행 점포를 어쩔수없이 가야하는 일이 생기는 것은 참 걱정되는 일이고요.


특히나 은행 점포들이 특히 어르신들이 많이 사시는 지역에서 폐쇄되는 일이 더 많다는 점도 우려된답니다. 심지어 은행 점포들이 단순히 '비용 절감'만을 위해서 점포를 폐쇄하는 것인지도 의문이 드는 점이 있는데요. 정작 임대료 등 점포 유지비용이 더 많이 들 것으로 보이는 테크노밸리 등에서는 도리어 점포가 늘어나는 경우를 보았기 때문이랍니다.


더이상은 '이 나이에 뭘' 이라고 할 것이 아니라, '한 살 더 들기 전에' 지금이라도 얼른 활용법을 익히지 않으면 안될 지경이랍니다.






그래도 안 익히겠다고 버티시는 분들은?


그래도 활용법 안 익히겠다고 버티신다면 고육지책으로 은행 지점이나 상점들과 가까운 곳으로 이주하는 것도 생각해봐야 할 지경입니다. 특히 빙판길이나 빗길을 오가시다가 넘어지거나 할 경우 정말 답이 안나오는 상황이 나올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일단은 연금이나 월세 등 정기적으로 현금이 들어오는 통장이 있는 은행과 정기예금으로 목돈이 들어있는 은행을 분리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고요. 이는 특히 나중에라도 인터넷뱅킹을 익히게 되더라도, 목돈이 들어있는 계좌에서 실수하는 일을 줄이기 위한 안전장치이고요


특히 현금이 계속 들어오는 통장은 돈을 뽑으러 가야할 일이 많기 때문에 점포가 가까운 곳에 있는 은행으로 두는 것이 우선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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