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다시 바라보다!
삶의 마지막 종착역은 어디일까?
죽음이라는 순간의 찰나를 나는 마지막이라 생각해 왔다.
이 그림을 보는 순간 삶은 매시각 조금씩 사라져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재가되고 먼지가 되어 사라져 가는 사람들!
지금 이 순간에도 시나브로 사라져 가는 자신을 모르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본다.
인생은 그렇게 서서히 먼지로 사라져 버릴 것이라 말하는 작가의 그림 앞에 멍하니 한참을 바라보았다.
가끔씩 죽음을 떠올리며 현재의 삶을 더 알차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나이지만 허무한 삶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작품 앞에서니 그 다짐들이 다시 먼지가 돼버리는 느낌이 든다. 알면서도 다 알면서도 현실의 삶 속에 망각하게 되는 죽음이라는 존재! 서서히 사라져 가는 불꽃처럼 매시각 재로 변해가는 우리 인생의 숙명 앞에 다시 한번 겸허히 삶을 바라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