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얼마 전,
회사 화장실에서 오랜만에 우연히 후배와 마주쳤다.
“잘 지내?”
“네. 그럼요!”
딱히 할 말이 없어 얼마 전 끝난 한국시리즈가 생각나서 후배에게 물었다.
“기아 팬이라고 했나?”
“아니요? 제 친구가 기아 프런트에요!”
“아 그래?..”
그걸 물어본 게 아니었는데..
후배는 말을 이어갔다.
“거긴 평생직장이에요!!”
“응??”
물어보지도 않은 말을 하는 후배..
“평생직장이라는 게 어디 있어. 대부분 보통 정년이 정해져 있고 각자 생각하고 마음먹기에 달렸지”
내 말을 들은 후배가 한 참을 망설이다 내게 말을 했다.
“아실 거 아시는 분이..
나는 후배의 말에 박장대소를 했지만
긴 여운이 남는 화장실 대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