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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자기 자식도 몰라보는 부모

아이가 수영 레슨을 받는다.

부모가 아이의 수영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내 옆에

한 아줌마가 앉았다.


자기 자식을 찾더니

반갑게 손을 흔든다.


남편도 오랜만에 같이 왔는지

우리 애가 저기 있다고 알려준다.


“어머 쟤 표정이 왜 저래?

“되게 진지하네?”


라면서 그 부부가 대화를 이어 나간다.


표정이 이상하고 진지한 아이가 가까이 온다.


그 아이는 내 딸이었다.




행복한 아이가 있다.

자기를 잘 알아봐 주는 부모가 있는,


불쌍한 아이가 있다

수모와 수경을 했더라도 제 자식을 못 알아보는,,


직접 뭐라고 못하니 소심한 복수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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