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뜨거운 열기를 막아내며 집 안에 갇혀 지내던 여름이 지나가고,
이제는 낮에도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즐거운 가을이 찾아왔다.
상쾌하고 시원한 공기를 마시니 하루 종일이라도 걸을 수 있을 것만 같다.
강아지와 동네를 돌며 집집마다 걸려 있는 예쁜 리스와 가을 장식을 구경하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걷다 보니 두 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사랑스러운 우리 강아지와 붉게 물들어 가는 나무 사 이를 거닐며
조용히 오디오북을 듣는 이 시간이 참 감사하고 행복했다.
게다가 금요일이라 더할 나위 없이 기분 좋은 가을 아침 산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