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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ay cozy May 06. 2024

요즘 날 기분 좋게 해 준 것들


홈메이드 요거트 아이스크림

밥 먹고 달달한 게 먹고 싶은데 그냥 아이스크림은 너무 달고 살찔 거 같을 때

그릭요거트 +바나나+다크초콜릿+딸기+약간의 꿀을 잘 섞은 후 살짝 얼려서 먹어주면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홈메이드 아이스크림이 된다. 요거트 사이로 오독오독 씹히는 85프로 다크초콜릿과

달달한 바나나의 조합이  요즘 내 최고의 간식이다.



2000년대 추억을 되살리는 R&B노래

대학교  시절에 자주 듣던 알엔비 느낌의 노래들이  요즘도 간간이 나오고 있다.

요즘 제일 꽂혔던 노래는 Muni Long의 'Made for me '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촉촉이 비가 내리는 어느 반짝이는 밤 골목길에서   바람에 펄럭이는 실크소재 윗옷을 풀어헤치고  팔을 내저으며 노래를 부르는 2000년대의  뮤직 비디오가 떠오른다.  가사도 그 시절 느낌의 친근하고 아련한 내용이고   두성과 육성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머니롱의 노련한 창법은 정말 몇 번이고 반복재생을 누르게  만든다.


내향인의 여행기 '원지의 하루'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로써 여행채널은 안봤었는데  요즘 난   원지의 하루에 스며들었다.

낯선 사람들 만나는걸 무지 어려워하고 사람 많은 곳에 오래 있으면 1년치 사람을 다 만났다며 얼굴이 하얘지는 원지 씨지만 그러한 상황을 피하지 않고  귀여운 말투와 나름의 친화력으로 현지인들과 어울려 가는  모습이  

집순이인 내게 무척이나 인상 깊게 다가왔다. 내향인도 저렇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거구 나란 걸 제시해 주는 느낌이었다.

특히 기가 자주 빨리는 내향인으로  자면서 할 수 있는  기차 여행 같은 눕티비티( 누워서 하는 여행)는 정말 매력적이다. 캘리포니아 집순이인 나도 언젠가는 침실이 있는 미국 기차여행을 해야겠단 꿈이 생겼다고나 할까.

암튼 참 재밌는 채널이니 함 보시라!



무료이벤트와 적립포인트로 로션사기

어제는 크리스피크림에서 앱을 다운받으면  글레이즈도넛 박스를 무료로 주는 이벤트를 하길래

남편과 내 거 각각 하나씩 도넛박스를  받아왔다. 글레이즈도넛이 도넛 중엔 제일 칼로리가 낮다는 사실!

 따뜻한 아메리카노랑 먹으면 참 맛있는 글레이즈 도넛. 무료 이벤트로  오랜만에 먹으니 더 맛있다.


나는  영수증을 찍어 적립금을 받는 앱을 이용 중이다.  한 번씩 모아놓은 적립포인트로  예쁘고 큰  머그컵을 사거나   향기가 좋은  로션이나 물비누를  하나씩 사러 간다. 좋은 향 고르는 재미, 구경하는 재미가 있고

 매일 쓰는 물건들이기에 집에 쌓아 놓지 않고 바로바로 요긴하게 쓸 수 있어 좋다. 이번엔 용량도 크고 내가 좋아하는 고소한 시아버터향이 나는  바디 로션을 골랐다. 바르고 나면 오랫동안 촉촉함을 유지되서  기분이 좋다.



가족들의 일상 안부

친정식구들이  멀리 동부에 살고 있어서 매일 카톡으로 안부를 묻는다. 자연을 좋아하는 남동생이  오랜만에 쉬는 날 장거리 달리기를 하고 혼자 산에 갔다 왔다는 문자에 기분 좋음이 묻어있다.

친구분들과 모임을 하거나 맛있는 걸 먹고 온날 사진을 올려주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 나도 기분이 좋다.

엄마가 친구들과  꽃밭옆에서 혹은 맛있는 음식들과 어떤 날은 공연을 보려 갔다며 입구에서 환하게 웃으시며 찍은 사진들을 난 소중히 저장해 놓는다. 자주 보진 못해서 그런지 엄마와 동생, 아빠의 행복한 일상을 문자로 사진으로 공유해줄때  나도 행복해 진다.



그리고 이렇게

요즘 즐거웠던 목록을 쓰는 주말 아침의 시간이 소중하고 좋다.

  내 작은 일상의 즐거웠던 일들을 하나씩 브런치에 적어 놓는 건 공개적인 감사 일기를 쓰는 일이기도 하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 예전 내가 좋아했던 것들이 무엇이었는지 읽으며 추억할 수 있고

일상 속  감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일들을 기록하는 이 시간이 내겐  즐거움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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