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게 제일 중요해
1. I spent almost the entire day, just like before.
• 이전과 마찬가지로 거의 하루 종일 시간을 보냈다.
2. I should be used to it by now, why does it still feel so difficult?
• 이제는 익숙해질 때도 됐는데, 왜 이렇게 여전히 어렵게 느껴질까?
3. I felt a new kind of pressure—that I should provide some insights.
• 새로운 부담감을 느꼈다. 내가 뭔가 인사이트를 제시해야 한다는 압박감이었다.
4. I’ve definitely gotten used to some parts of my work.
• 일의 일부 부분에는 확실히 익숙해졌다.
5. I believe I can do even better moving forward.
• 앞으로 더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6. I can’t wait to see the version of myself.
• 성장한 내 모습을 빨리 보고 싶다.
영어 회화 등급이 생각보다 오르지 않는다. 생각해 보니 얼마 되진 않았지만 마음이 급하다. 나는 생각이 정말 많다. 여러 종류의 생각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생각들을 왠지 하나의 종류로 모아지는 것 같다. 나는 '경우의 수'를 따지려는 생각이 많다.
내가 말하는 '경우의 수'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지금 할까, 말까?', '지금 하면 어떻게 될까?', '내가 이런 행동을 하면 사람들은 어떻게 나를 생각할까' 가끔은 이것도 생각을 못하나 싶을 정도로 단순한데 대부분의 나는 이런 식의 생각들로 머리가 복잡하다. 남들의 눈치도 많이 보는 스타일인 것 같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런 모습이 아닐 때도 많겠지만 오늘은 나의 생각이 많은 성향에 조금 피곤함을 느낀 하루였다.
그래서 다소 냉소적인 상태로 화상 영어를 시작했다. 근데 이 안에서 또 나에게 무언가 영감을 주는 사람을 만났다. 결론적으로 나는 이런 나의 성향을 공유했고 그녀는 일단 이런 고민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 같다고 말해주었다. 그러면서 본인도 그런 성향이었는데 사실 고민의 대부분은 할 필요도 없는 고민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생각이 나면 글로 적는다고 했다. 고민들은 보통 꼬리의 꼬리를 물고 다시 돌아와서 시작이 되기 때문에 글로만 적어놓아도 머리가 가벼워진다고 했다.
맞다. 그랬다. 나도 글로 적는 것에 대한 위대함(?), 중요성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 알고 있으면 뭐 하겠어, 행동을 하지 않는데. 실제로 내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도 생각을 정리하기 위함인데 약간 자리를 잡고만 하는 나의 기록은, 물론 도움은 되겠지만 나의 진짜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있지는 못했던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대화는 단순 영어라기보단 진짜 사람들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는 시간인 것 같다.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오히려 말할 수 없는 고민들이 있는데 여기선 어차피 모르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어서 그런지 잘 맞는 사람을 만나면 더 가볍게 공유가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좋았다. 다만, 영어 실력이 짧아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온전히 다 전할 수 없다는 점이 있지만. 그래서 영어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고생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