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생활을 거쳐 직장인 생활을 하면서 그동안 즐겁고 좋았던 기억도 있지만 웃지 못할 일들이 있었고 상처가 되는 일도 있었다. 그렇게 상처를 준 나의 직장 동료에게 편지를 쓰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미셀에게
어느 화요일 밤에 난 너에게 편지를 쓰려한다.
미셀 안녕! 나야 랜시.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난 너를 미워하지도 원망하지도 않아. 왜냐면 너의 거짓말들을 직원 모두가 알고 있으니까.. 난 그동안 네가 20년 차 경력자란 말을 믿었어.. 근데 이건 무슨 사자가 풀을 뜯어먹는 소리를 하는 거니? 나보다 경력이 짧다니.... 네가 나한테 했던 모든 말들이 거짓이었다는 게 참으로 믿기지가 않아.
너 그렇게 나쁜 사람이었구나. 미셀...
하지만 나는 너를 미워하지도 원망하지도 않아. 넌 그냥 그렇게 살아.. 미셀아!, 꼭 지금처럼만 살아.
미셀에게
어느 금요일 오후에 난 너에게 편지를 쓰려한다.
미셀 너는 어쩜 단발머리가 그렇게도 잘 어울리니? 얼마 전 너를 보았을 때 난 아이엄마가 아닌 줄 알았어.. 회춘했다.. 미셀,,, 회춘의 비결이 뭐니? 나와 같이 일하지 않아서 그런 거니?? 그런 거였구나! 하긴, 사람들이 다 널 좋아하니까.. 그래서 그런지 넌 유난히 나만 미워했지.. 직원갑질이 문제가 되는 세상에... 아직까지 직원 갑질이라니.. 아무리 네가 20년 차 직원이라지만 나와 일하기 싫다고 해서 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었단다. 난 태어나 처음으로 직장 내 부당차별을 심하게 느꼈어. 생활고로 얼마나 힘들었는 줄 아니? 없는 말 지어내어 내 일자리 빼앗으니 좋니? 너의 그 거짓말들 때문에 나는 심적, 정신적 고충을 크게 느꼈단다. 심지어 일자리를 잃어 경제적 손실까지.. 사수가 여전히 날 오해하고 있는 거 같아. 난 너 때문에 하루아침에 신뢰까지 위협받았단다. 정말 너에게 묻고 싶다.. 미셀.... 넌 어쩜 나한테 그토록 모질었던 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