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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달 Sep 25. 2023

제11장. 학교에서 만난 빌런들: 에필로그

학교에서 만난 빌런들

빌런을 영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villain [ˈvɪlən] 명사

1. (이야기·연극 등의 중심인물인) 악당.

2. 악인, 악한

3. 범죄자     


최근에는 빌런이 어떤 것에 집착하거나 평범한 사람과 다른 행동을 보이는 괴짜를 일컫는 말로 확장돼 사용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런 집착과 괴짜 행동이 자신에게만 피해를 준다면 귀엽게 봐줄 수도 혹은 안타깝게 바라봐 줄 수 있지만, 타인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치거나 심지어 안전을 위협한다면 이제 ‘진짜 악당’이 되고 ‘범죄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학교에서는 대부분 서로 배우는 과정이고, 깨닫는 과정이라 많은 것이 용서되고 이해를 받게 되지만, 심할 때는 처벌을 받게 되고, 본인도 깊은 후회를 하게 됩니다.    

  

학교에서 만난 크고 작은 빌런들은 순수하기도 하고, 악랄하기도 하고, 생각 없이 빌런이 되기도 하고, 고의성을 가진 빌런이 되기도 합니다. 조금 귀엽게 봐줄 수 있는 빌런들도 있지만, 타인을 괴롭히거나 큰 사고를 치는 빌런들도 많습니다. 매일같이 교육하고, 유치원부터 계속해서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교육받은, 어찌 보면 당연한 상식적인 일들을 우리의 ‘빌런’들은 까맣게 잊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생각 없이 빌런짓을 합니다.     


학교에서 만난 빌런들아,      

타인에게 해가 되지 않는 귀여운 빌런 짓은 조금 괜찮지만,

우리 서로를 위해 한 번만 더 생각한 후에 말하고 행동하자! 제발!     

 

“네!”     


아, 아직은 아이들이 이쁜가 봅니다.

희망적인 대답의 환청이라니!          


[학교에서 만난 빌런들]은 실제 학교 현장에서 벌어진, 또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이야기들입니다. 학교의 실제 주인공들인 10대들과 실제 인터뷰를 하고, 그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그들의 느낌을 담아내고, 흥미로우면서도 생동감 있게 전달하려고 애썼습니다. 더 많은 ‘놀랄 만한’,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지만 부족한 글솜씨로 제대로 다 전달하지 못한 감이 있습니다.      


다음엔 [학교에서 만난 빌런들] - 학부모 편- 이야기와 – 선생님 편-을 써보고 싶습니다. 우리는 학교에서 학생 빌런 못지않게 학부모 빌런도, 선생님 빌런도 만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사실, 우리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먼저, 나 자신이 빌런이 아닌지 돌아봐야겠습니다. 하핫.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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