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맥스웰은 세계적인 동기부여 연설가이자 리더십 코치로 자신 스스로가 연설가로서의 노하우와 능력, 소통의 비결을 알려주기 위해 이 책, [사람을 움직이는 말의 힘]을 출간했다. 우리는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대부분이 ‘의사소통’이 필요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때로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설득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그 누구도 완벽하게 자신감 넘치게 효과적으로 ‘잘 전달’한다, 혹은 ‘성공’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사실 나 자신만 해도 어떤 순간은 나의 말이 술술 잘 풀린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지만, 어떤 때는 답답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존 맥스웰의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떤 경우에 이야기가 잘 되고, 어떤 경우에 잘 안 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고 싶었고, 개선하고, 발전하고 싶었다.
서문에서 밝혔듯이, 존 맥스웰은 ‘누구에게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라고 말한다. 일 대 일이든, 소모임이든, 조별 과제 발표, 회사 프레젠테이션, 제품 소개, 선거 연설, 설교 등, 다양한 상황에서 나누고 싶은 메시지를 잘 전달하기 위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다. 워런 버핏은 ‘지금 당장 당신의 가치를 최소 50% 높일 수 있는 가장 쉬은 방법은 커뮤니케이션 기술-쓰기와 말하기-를 갈고닦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구체적인 그 방법을 알아야 할 것 아닌가.
저자는 누가 말하는가, 무엇을 말하는가, 어떻게 말하는가, 언제 말하는가, 왜 말하는가에 초점을 맞춰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완성시켜 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먼저, 누가 말하는가. 가장 효과적인 메시지는 결국 자신이 살아온 삶이기 때문에 소통은 자기 자신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진실할 때, 당신이 하는 모든 말에 신뢰를 더해준다. 신뢰가 가는 연사는 투명하고, 일관성 있고, 스스로 훌륭한 본보기가 된다. 그러기 위해 역량을 갖추고 신뢰를 쌓는 것이다.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하는 이유는 사실, 어떤 훌륭한 말도 말하는 사람의 행적과 불일치하면, 그 사람의 말을 들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저 좋은 말이 쓰여있는 어떤 훌륭한 책을 읽으면 그만이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통해서 우리를 자극하고 발전하고자 할 때는 전달자가 어려움을 겪고, 극복하고, 발전하고, 이제 우리에게 우리와 함께 나누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여기서부터 출발해서 전달자는 위대한 선배들로부터 배우고 자신이 먼저 확신을 하고 말해야 한다.
그리고 저자는 무엇을 말하는가에서 준비의 법칙, 협력의 법칙, 콘텐츠의 법칙을 제시한다. 제 3장에서는 어떻게 말하는가에서 소통의 법칙, 레버리지의 법칙, 기대의 법칙, 간결함의 법칙, 시각적 표현의 법칙, 스토리텔링의 법칙을 통해 실질적인 방법론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알려준다. 언제 말하는가에 대해서는 온도저절기의 법칙, 체인지업의 법칙을, 왜 말하는가에서 가치 더하기의 법칙과 결과의 법칙을 제시한다. 각각의 법칙들을 단순히 이래야 한다가 아니라, 존 맥스웰 자신의 경험담과 자신이 만났던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편안하게 내용을 전달해주고 있다. 특히, 레버리지의 법칙에서 자신의 강점을 끌어내고 활용한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소통에 가장 큰 도움을 줄 강점을 찾아 활용하라는 것인데, 소통의 네 가지 주요 연결점으로 마음, 도움, 유머, 희망을 제시했다. 개인적으로는 마음과 희망을 자주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읽으면 각자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이 다를 것이다. 오랜 기간 훌륭한 실천가이자 강연자로 살아온 저자의 삶, 그리고 자연스러우면서도 명확한 메시지 전달이 책을 읽기에 편안하게 다가왔다. 나의 전달력을 플러스하고 싶다면, 나의 의사소통을 더욱 촉촉하게 만들고 싶다면, 한 번쯤 자신을 돌아보고 존 맥스웰의 조언을 들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