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을 꼼꼼히 살펴보세요
모르는 사람들은 절대 관심도 안 가지지만 형이상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알고 있는 레이키.
전 홀리파이어 우스이레이키 일명 서양 레이키 마스터 과정을 신청하고 수업을 기다리는 중이었습니다.
사실 받고 싶은 레이키 어튠은 따른 레이키였지만 이미 홀리파이어 레이키 입문 과정을 이수하기도 했거니와 마스터과정 까지는 마무리 한다는 생각을 스스로 가지고 있기도 했었습니다. 무슨 학교 교과과정 마치듯 그런 개념 같은 것으로.
제가 딱 홀리파이어 마스터과정 신청하고 결제 마치자마자 제가 받고 싶었던 레이키 어튠 공지가 떴었죠. 운명의 장난처럼
홀리파이어 레이키 입문 과정 진행했던 같은 마스터에게 신청했고 마스터의 느낌이 제 성향과 맞아서 전 그냥 두 가지 다 받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두 가지 레이키를 다 체험해 보고 차이를 알아야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설명해 줄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설득 아닌 설득을 한 것도 있습니다.
영성이나 형이상학 공부하는 곳에서 꼭 하는 말이 있습니다.
"달을 가리키면 달을 보아야지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보지 말라." 예전 단월드에 있을 때 귀에 딱지 앉도록 들었던 말입니다. 그런데 전 이번에는 달만 보지 않고 손가락도 같이 보았습니다.
손가락이 자꾸만 거슬렸습니다.
홀리파이어 레이키를 한국에 처음 전파한 마스터가 힐링으로 장사하고 영업에 치중하는 모습이 불편했습니다. 레이키마스터를 자기 스타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 과정을 마친 마스터만이 인증받는 마스터인 양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그리고 그녀를 스승님이라고 칭송하는 글들을 보면서 저의 기억이(카르마) 재생되었습니다.
저의 청춘을 갈아 넣었던 민족사관 팔이 선도수련단체의 기억이 재생되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아직 레이키에 대해서 안다고 할 수 없겠으나 레이키의 본질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저는 결국 심플하고 레이키 5계가 라이프 스타일이 될 수 있고 기도 같은 레이키만 어튠받기로 결정하고 홀리파이어레이키 수강신청을 취소했습니다. 담당 마스터와는 나쁜 감정이 없이( 모든 것이 관계동참이라는 것을 알기에) 잘 마무리하고 싶었습니다.
성급한 성격 탓에 미리 결제해 버려 교재수령을 했기에 계약금조로 적지 않은 금액을 지불했지만 계속 드는 찜찜함을 가지고 과정을 이수하느니 깔끔하게 정리하고 나니 가볍습니다.
그리고 이제 딱 심플하게 현실에 발을 딛고 돈 벌고 사랑하고 그렇게 살려고요.
저의 좌충우돌 체험기입니다. 감사합니다.
“알맞은 시기에 합당한 상황이 있다.” 정화가 정확히 이렇다.
내가 생각하지 않은 시기에 가장 합당한 상황이 몰려오듯 나도 모르게 몰려온다.
호오포노포노 수업 중에 마스터님 해주신 이 말씀이 오늘 더 기억이 나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