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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도리 Feb 19. 2024

앞으로의 삶이 기대되는가?

내일이 기대되지 않는다면


유난히 내일이 기다려지는 날이 있다.


학교에서 떠나는 소풍 전날,

오래도록 계획한 친구들과의 여행 전날,

연인과의 첫 데이트 전날,


설레고 기대되는 마음에

밤잠을 설쳐 본 기억 하나쯤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내일이 기대되는 이유는

온전한 나의 계획을 바탕으로

새로운 환경을 마주하거나,

내일 펼쳐질 순간들에서

행복을 떠올리기 때문일 것이다.


내일을 기대한다는 건 엄청난 삶의 원동력이자,

오늘을 살아가게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직장인으로 살다 보면

기대가 아닌 무력감과 지겨움 속에

하루하루를 그저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다.


매일 지겹도록 반복되는 일상,

사무실에서 만나는 매일 같은 사람들,

매일 같은 문서작업,

매일 기다리는 퇴근시간,


어쩌면 그 속에서 내일을 기대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모순과도 같이 느껴진다.


물론 누군가는 회사라는 조직 안에서도

나름의 의미를 찾고 기대를 품은 채 살아가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우리의 삶은 유한하다.

지나온 세월을 돌아볼 때

"시간이 참 빠르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며,

문득 떠올려 본 나이에 격세지감을 느끼기도 한다.


인생은 짧고, 시간은 빠르고,

그렇기에 하루하루는 정말 소중하다.


그 하루하루를 기대할 수 없는 삶이라면

그게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삶일지

한 번쯤 곱씹어보아야 한다.



삶에는 꿈과 목표가 필요하다.

인생을 하나의 단락으로 길게 펼쳐보았을 때,

지금이 그 지향점으로 향하는 과정에 있는지,

혹은 전혀 동떨어진 곳에 홀로 부유하고 있는지,

현재의 상황을 돌아보아야 한다.


꿈을 찾아가는 방법에 대해서는

별도의 글에서 다루겠지만,

스스로의 취향과 가치관에 대한

끝없는 고민과 질문이 필요하다.


그 과정을 통해 삶의 지향점을 찾고,

현재의 삶이 '틀린'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면

과감하게 방향키를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올바른 방향성을 가지고 온전하게 매일을 채워간다면

내일은 삶을 완성해 가는 또 하나의 과정이 되고,

자연스레 기대를 품게 될 것이다.


내일이 기대되는 삶을 원한다면,

삶의 목표와 꿈을 달성해 가는 과정 속에

내일의 나를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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