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같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
삶에 힘이 되는 되는 순간은 언제일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목표했던 일을 통해 성과를 냈을 때, 응원해 주는 누군가가 있을 때, 무더운 날 에어컨과 아이스크림이 있을 때.
다양한 순간들이 있겠지만 오늘은 '나와 같은 생각을 하거나, 같은 방식의 삶을 살아가는 누군가를 마주했을 때'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나는 이상적인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의 능력과 특색이 다르기 때문이며, 각자 다른 영역에서 빛을 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의 집단성은 필요하다. 교집합으로 엮어진 집단을 통해 우리는 교류하고 공감하고 성장하며, 더 완성도 높은 고유성을 발현하기도 한다.
새로운 도전과 경험들을 마주하는 요즘,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을 보며 동질감을 느끼기도 하고 용기를 얻기도 한다.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는 사람, 맞지 않는 위치에서 내려와 자신만의 안분지족 라이프를 실천하는 사람,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만의 목표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사람, 그리고 자신만의 방식대로 삶을 그려가는 사람.
한 유명 사진작가의 유튜브 영상에서 듣게 된 이야기가 있다. '이게 길이 맞나'싶을 정도로 컴컴한 어둠 속에서 그래도 벽을 짚어가며 한발, 한발 나아가다 보니 하나둘 결실을 맺었다는 이야기였다.
분야를 막론하고 이런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여전히 길을 찾고 있는 나에게 큰 용기와 귀감이 된다. 그리고 덕분에 요즘에는 카메라 구입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뜬금없지만)
내가 브런치에 남기는 이 기록들도 누군가에게는 반가운 만남의 현장이자, 삶의 용기를 주는 씨앗이 되면 좋겠다. 어떤 길을 가든 혼자 가는 길은 없다. 그 사실을 인지하고 묵묵히 걷고 있는 동료들을 발견할 때, 우리는 다시 걸어갈 힘을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