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허기를 채운 저녁

일상 속에 첫눈처럼 다가온 다정함

by 몽중상심

어젯밤엔

친한 친구와

새로운 친구와

밥을 먹으러 갔다


추운 지하철 입구

오들오들 떨리는 손과 몸

나를 추위에서 구하려 달려오는

친구들을 기다린다


따뜻해지는 차 안

편안해지는 공기

확실히, 혼자서 맡던 바깥공기보다는

포근하고, 또 포근했다


모락모락 연기가 나는 따뜻한 고기

몇 점을 먹어 배를 한가득 채워도

오랜만에 온기로 채워진 내 마음보다

더 부를 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