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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aye Feb 16. 2023

이 정도면 인정 "도미노 멜론 치즈 엣지"

충격 요법 마케팅, "어그로 마케팅"은 효과적일까? 

그제 팀톡방에 도미노 신제품 링크가 올라왔습니다. 

밸런타이데이였기 때문에 다양한 시즌 메뉴들이 많았는데,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 것은 도미노에서 출시한 

"멜론 치즈 엣지"... 멜론맛 피자라니요 ^^;;; 


어느 기사 제목처럼, 정말 "충격 그 잡채"입니다. 


썸네일 보고 도미노에서 이거 진심인가 생각이 들었네요. 


사실 외식 업계에서, 이런 괴랄한 맛 조합이 아주 드물지는 않습니다. 

전설의 멕시카나 신호등 치킨이 대표적이죠. 딸기, 멜론, 바나나맛 파우더를 뿌려 2015년에 출시한 "후르츠 치킨"인데요. 세 가지 색깔로 "신호등 치킨"이라고 불렸습니다.  정말 괴랄한 맛으로 유튜버들 사이에서 

먹어보기 경쟁이 일어날 정도로 화제였어요. 

15년 출시한 멕시카나 후르츠 치킨 

멕시카나는 이 신호등 치킨을 21년에 재출시했는데요, "맛"에 대한 후기는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는 메뉴로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 다시 화제가 됐었죠. 


이렇게 긍정적이지 않은 "화제성", 요즘 말로는 "어그로" 끈다라고 하는 이런 마케팅은 "호기심"을 중심으로 바이럴 된다면 상당 부분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 선을 지키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죠. 


도미노의 멜론 피자는 음원 사이트 "멜론"과의 컬래버레이션이라는 콘셉트도 명확하고, 실제 먹어보니 엣지 부분에서만 느껴지는 맛이라 엄청난 도전정신이 필요하진 않았어요. (살짝 메로나 찍어먹는 맛 ㅋ) 

멜론 사이트에서 멤버십 대상으로 제품에 어울리는 로맨틱한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하는 것도 깨알 같은 재미 포인트고요. 


밸런타인 데이 때 편의점을 가니, 정말 세상의 모든 캐릭터들과 콜라보를 했더라고요. 

이제 조금씩 식상해지기 시작한 콜라보 천국에서 저는 도미노와 멜론의 콜라보가 왜인지 더 신선해 보였습니다. 


[참고기사]

https://www.wikitree.co.kr/articles/830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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