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질문지
일반직 면접에서 다뤄지는 질문들과 사실상 별다른 것은 없겠으나, 비서직은 특히 업무센스, 신뢰도형성, 업무몰입도, 충성도 등 업무수행 시에 필수로 요구되는 사항이 있기 때문에 그 위주로 준비하면 좋을 것이다.
처음 회사에 지원한다면 무엇보다 기본적인 PC활용능력이나 영어 스펙의 필요조건을 충분히 충족하도록 해야 하고, 지원하고 싶은 특정 회사가 있다면 그곳의 지원 요건을 꼼꼼히 살펴서 준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자기소개서에 좀 더 공을 들여 회사가 원하는 인재라는 것을 어필할 수 있도록 하자. 후임비서를 선발할 때 서류전형에서부터 면접관으로 참여할 기회가 있었는데 서류에서부터 준비 안 된 "탈락자들"을 추려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조금만 공을 들이면 최소 서탈(서류탈락)의 슬픔은 없을 것이다.
일단 서류전형에 합격했다면, 면접에서 다루어지는 몇 가지 질문에 철저한 준비를 하도록 하는데,
면접에서 다루어지는 단골질문들은 지원자에 대해 심도 있게 알고자 하는 의도를 품고 있기 때문에 그 의도에 맞는 대답을 각자의 경험을 녹여 준비하도록 한다.
일단 두 가지 모두 업무나 인간관계에 연관된 어필될 수 있는 답변으로 준비하도록 하되 단점의 경우는 특히 성격적 결함이나 실질적으로 부족하게 느껴지는 점들을 사실적으로 나열하는 것보다는 단점으로 말하지만 사실상 장점으로 느껴지게 하는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 예전에 같이 스터디하던 친구의 답변을 예로 들자면
“ 저는 확인병이 있는 사람입니다. 어딜 가도 무엇을 하게 돼도 계속 그것이 맞는지 체크하게 돼서 심지어 여행을 하게 될 때 친구들이 제발 3번까지만 확인하라고 해서 요즘 좀 힘들지만 3번까지만 하려고 합니다. “라는 식으로 병이라고 표현했고 주위에서 말릴 정도지만 업무에 투입될 경우 그 단점으로 인해 동료들이나 상사가 업무를 조금 편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깔아 둔 것이다.
이 질문은 회사에서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는 어려움들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는지에 살펴보려고 건네는 질문이며 이를 통해 지원자의 성숙도를 파악하려고 한다.
아르바이트나 집안 환경 등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본인의 인내심 또는 헌신, 끈기, 협력 등을 바탕으로 극복해 낸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면접 담당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질문은 지원자가 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는지 다른 회사가 아닌 왜 이 회사를 지원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하는 질문이다.
회사에 가치나 추구하는 방향에 대해 숙지하고 그런 인재를 원하는 회사를 본인 또한 원했기 때문이며 “그런 인재가 바로 나”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 만큼 준비하길 바란다.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으로, 기업마다 임원마다 추구하는 답이 다를 것이다. 그러나 중심적인 가치는 변하지 않는 것이므로 신뢰, 업무센스 등과 같이 어떤 사람도 수긍되는 요소를 답하며 그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덧붙이도록 한다.
면접이라는 것이 간단한 질문 몇 가지를 하면서 상대방의 성격과 대처능력등을 보는 것인데 면접관들의 이야기를 빌리자면, 사실 답변의 내용보다는 답변할 때의 태도나 눈빛, 톤에 더 관심을 둔다고 한다. 내용은 충분히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것이지만 돌발 질문에 나오게 되는 태도는 온전히 지원자 본인의 삶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돌발질문이나 당황되는 상황에도 차분히 대응하는 강심장을 길러 두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