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

by 우영이

새벽 물안개 하늘에 닿고

봉우리 허공에 띄워 한 폭의 산수화

땅이 구름에 맞물려

뽐내는 기세가 두려움을 밀어낸다.

빨간 기운에 맥없이 무너지는 폼이

영락없는 갑과 을의 다툼

낯선 이들이 하나로 뭉친다.

막대기와 공은 모두의 기대

환호와 탄식이 교차된다.

너와 나 우리는 하나

둔치에 모인 초로의 중년

타격음은 허공 끝자락에 이어져

힘차게 발걸음이 옮겨진다.





화, 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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