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아갈 내 팀을 만들어라

모든 것은 결국 사회로부터 비롯된다.

by Justin
KakaoTalk_Photo_2025-09-06-21-37-40.jpeg 런던에서 새해를 기념하며- 2024년 1월 1일.


안녕하세요, 이번 주말을 마무리하며 또 하나의 글을 남기려 합니다.


길고 길었던 박사과정의 삶이 이제 마무리되었습니다. 박사를 하면서 얻은 것이 연구 경험과 지식일 수도 있겠지만, 오늘은 그보다 더 중요한 깨달음 하나를 나누고 싶습니다.


저는 살아오면서 남들보다 조금 더 오래 공부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대학원, 현재의 연구원 삶까지.


돌아보면 대학교까지의 삶과 대학원 이후의 삶은 뚜렷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바로 지식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학교 교육은 이미 짜여진 커리큘럼에 맞춰 배우는 과정입니다. 정해진 과목이 있고, 우리는 그 과목들을 충실히 따라가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러나 사회로 나오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정해진 길은 없습니다. 내가 어떤 지식을 선택할지, 어떤 길을 걸어갈지, 모두 스스로의 몫이 됩니다.


그래서 사회 초년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나는 지금 잘 살아가고 있는 걸까?”


비교의 기준도 달라집니다. 학생 시절에는 성적이라는 단일 기준으로 비교되지만, 사회에서는 삶의 모든 부분이 비교의 대상이 됩니다.


제가 박사를 마치며 얻은 깨달음은 이렇습니다.


“모든 것은 결국 사람이다.”


이제는 무언가 새로운 지식을 처음부터 혼자 쌓아가는 것보다, 사람을 통해 얻는 것이 훨씬 빠릅니다.


처음부터 배우려면 1~2년 걸릴 일을, 그 분야를 아는 사람과 협업하면 두세 달 만에 익힐 수 있습니다. 단순히 속도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서로의 인사이트가 합쳐질 때 비로소 혼자서는 불가능한 창의적인 결과가 나옵니다. 창의성은 지식에서 비롯되며, 지식은 결국 사람을 통해 확장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이것입니다.


“그 사람의 시간도 유한한데, 어떻게 나를 도와주게 할 수 있을까?”


저는 그 답을 팀에서 찾았습니다. 인생의 팀, 곧 동료를 만드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는 줄어듭니다. 시간을 쓸 수 있는 여유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남는 관계는 대부분 서로에게 배울 점이 있거나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입니다.


저는 진정한 친구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인생을 함께 서로 잘되기로 약속한 관계”


그게 바로 인생에서의 ‘원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철학에서도 인간은 본질적으로 사회적 존재라고 말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폴리스적 동물”, 즉 사회 속에서만 완전한 존재가 될 수 있는 존재라고 정의했습니다. 마르틴 부버는 『나와 너』에서 인간은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비로소 ‘나’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장 폴 사르트르는 “타인은 나의 지옥이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내가 나 자신을 확인하는 거울”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저는 이 생각들에 크게 공감합니다. 사회 속에서의 나,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의 내가 결국 나의 존재를 확증해줍니다. 그래서 인생은 “나의 팀을 구축하는 과정”이라고 믿습니다.


중요한 것은 진정성입니다. 나를 돕게 하려면 먼저 내가 진심으로 남을 도와야 합니다. 댓가를 바라며 주는 것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선의를 먼저 베풀고, 그것이 100으로 돌아오지 않더라도 20으로 돌아온다면, 여러 사람에게 베푼 20들이 모여 결국 200, 2000, 20000이 되어 돌아옵니다. 제가 베푸는 선의에는 횟수 제한이 없습니다.


저는 지금도 제 팀을 구축해 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곧 제 힘이고, 지식이며,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인생의 최종적인 목표는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것”으로 귀결된다고 믿습니다. 사람이 행복하려면 사회 속에서 자신의 쓸모를 느끼고, 존재의 이유를 깨닫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곧 자존감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자존감을 다른 데서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는 그것이 일시적인 회피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진정한 자존감을 얻는 길은 사회 속에서,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오늘도 제 팀과 함께 조금 더 나은 내일을 향해 걸어갑니다. 그리고 이 길 위에서 여러분도 각자의 팀을 만나, 사회 속에서 자신만의 존재 이유를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글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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