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심각한 감기에 걸렸다. 4일째 스스로 간병중이다.
(방금전 쓰던 글이 처음으로 날아갔다- 아픈중에는 이것저것 실수를 하게되는데 그 선상에서 이해가능한듯)
한국사회도 치명적인 감기에 걸렸다. 사회병리현상. 한가지 증상은 인구절벽문제인데 간병기간동안 내가 소속된 정당 지역위원장에게 전화가 왔다. 현황을 묻는 질문에 지역당원 연령대가 5060이 주를 이루고 청년층은 부족하다는 말을 하였다. 이건 얼마전 내가 소속된 다른단체에서 정확히 내가 제기하여 공론화한 문제와같아 더 공감이갔는데 사실 이 인구의 노령화- 역삼각형구조 현상은 앞으로 한국의 모든 조직과 단체가 직면하게될, 어쩌면 이미 직면하고있는 문제중 하나다. 양적증가는 질적증가를 초래한다는 경험적 진술이 사실이라면 양적감소가 질적감소로 이어진다는 말도 사실이다. 그 과정은 단순하지않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된다는걸 경험으로 알고있다. 가령, 지역에 아이들이나 청소년들 수가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지방엔 학교들이 문을 닫는다. 교사가 사라지고 교육이 사라져간다. 이 시대의 공교육에서 인성교육은 이미 실패했는데 그건 가정에서 혼자자란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영향도 있다. 애지중지하는 독남독녀 아이를 교사가 교육하려할때 뭔가 안맞다고 생각하면 교사를 고소고발하거나 민원을 넣는것이다. 단편적인 예고, 사회경험을 할수록 양적변화와 질적변화는 어느정도의 상관관계가 있다는걸 느끼게된다.
아픈몸을 스스로 치료하듯, 이렇게 아프고 비정상인 사회를 위하여 사회의 허리층이된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하여야할지 고민하지않을수 없다.
고민의 일환으로 주로 홀로지내던 습성을 변화시켜서 요새는 사람들과 예전보단 좀더 접촉하려 시도를 하고있다.
브런치 작가님들 글도 읽어보고 정당활동도 시작하고 최근엔 내가아는단체의 유투브방송에도 출현했다. 나의발언을 듣던 사회자분 평이 내가 말을 그렇게 잘하는줄 몰랐단다.ㅋ
사실 요새 대외활동을 잘 안하고 발언을 잘 안해서 그렇지 나의 화술은 이미 여러군데서 공인..(그러나 삶이 갖춰지거나 익지않은 상태에서 나오는 말이란건 화려해도 부질없다는걸 알아서 스스로의 수준만큼만 말하려고 노력한다)
아침엔 새한마리가 새장을 탈출하여 마당에 풀린새하고 격투를 벌여서 엉킨걸 풀어낸뒤 다시 새장으로 집어넣었다. 어제는 오두막안에 들어온 생쥐를 잡아 통에가둔뒤 회색줄무늬고양이가 왔을때 통을 열어줬더니 일초의 고민도 없이 앞발로 쥐를 채더니 머리부터 씹어먹었다. 이곳에서 주거침입죄의 단죄는 사형으로 매우 살발한것이다. (변화에는 어쩔수없는 희생이 따르고 그걸 감수해야하는듯)
아는 단체에서 학살로 고통받는 팔레스타인 지원모금을 시작하여 모금문자를 받은지 5분안쪽으로 지원금을 보냈다. 사이다발언을 하는 정당 의원에게도 지원금보내고 뜻이같은 연대할수 있는 곳이라 생각되는곳에 생활비의 일부를 투자하고 있다.
그리고 조만간 후쿠시마원전오염수에 대해 다시 글을 쓰고 발표를 할 예정이다. 전에는 발표까진 안했는데 변화에대한 위기의식을 느끼는것 같다.
발표가 진행될때 다시 적어야겠다. 매우 산만한 글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