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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p Dec 29. 2023

나 아내였지 참

연말버프 .. 어제도 친구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오랜만에 출장 다녀온 남편과도 대화하며 느낀 것.


나는 정말 두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어하는 사람이고

목표가 있으면 경주마처럼 달려가면서

욕심이 많은 사람이란걸 새삼 깨달았다.


지금 내가 부리는 욕심과 강박들이 내 삶에 건설적인것들이니 조금은 스트레스 받아도 손해볼건 없다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이런 나 때문에 피해 보는 사람이 있었음


바로 남편..


“자기야 열심히 이것저것 하는건 좋은데

일 벌리고 생각처럼 안될때 나한테 승질내는거 킹받아

그럴거면 아무것도 하지마 흥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생각해보니 맞는말이다.

나 아내였지 참.


돈도, 일도 다 중요한데

제일 중요한건 우리의 관계다.


바쁨 가운데서도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잘 구분하고 생각하자


가정의 평화가 제일 중요하지 않겠어.


생각보다 예민하고 강박적이고

이 구역의 미친년은 나야를 담당하는 나를

잘 받아주는 가족들이 있음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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