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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흑고니 Sep 18. 2023

되게 진중한 단편 시집 : 이 상처가 다 아물면

글 끼얹은 계기

신고 싶었던 예쁜 신발을 새로 샀다. 이 새 신발을 신고, 하루 만에 뒤꿈치가 다 까져서 너무 아팠다.

하지만 난 알고 있다. 뒤꿈치 상처가 다 나을 즈음엔 편하게 이 신발을 신을 수 있다는 것을!

상처가 두렵다면 예쁜 새 신발을 신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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