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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우울증 환자는 늘 그랬다.
마음에 구멍이 뚫려서 슬펐다.
우울하다. 힘이 없다.
마음에 뚫린 구멍에서
진물이 흘러나와
닦느라 정신없을 때도 있었다
이제는
마음에 뚫린 구멍이
너무나 시려서
뼈까지 아찔해진다
나는 늘 그랬다.
마음에 구멍이 뚫려서 슬프다
구멍을 넓히던
대못을 빼고
진물을 닦고
너덜너덜거리던 피부가
이제 좀 아물라 하니
간지러워 슬프다
우울증환자는 늘 슬프다.
우울증 2n년차. 불안한 미미의 안정된 일상 찾기. 평범한 학생, 직장인, 아내인 미미의 그림자 같은 이야기가 시작됩니다